2018년 수입규모 1781만 달러, 한국산 비중 11.5%
자료 KOTRA
콜롬비아 시장에서 수입 PVC바닥재(HS Code 391810)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콜롬비아 건축 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함께 경쟁력 높은 PVC바닥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콜롬비아는 PVC바닥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글로벌 바닥재 기업들이 콜롬비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재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중국산이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뒤를 이어 한국산이 11.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탈리아, 벨기에 등 국가의 제품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경쟁력 높은 PVC바닥재 인기 상승
콜롬비아에서 건설 부문은 지난 18년 동안 가장 중요한 경제성장 동력 중 하나로 콜롬비아 GDP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콜롬비아 건설협회(CAMACOL)에 의하면, 지난 30년 동안 콜롬비아의 주택 건설이 8배로 늘어났고, 현재 건설 부문의 시장 규모는 연간 약 254억 달러 수준이다.
이에 콜롬비아 건축자재 시장의 규모도 꾸준히 커졌고, 동시에 다양한 건축자재에 대한 수요가 생겼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 PVC바닥재다. 최근 콜롬비아 시장에서는 LVT, WPC, SPC 등 PVC바닥재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PVC바닥재는 미끄럼 방지, 방수 기능이 있고 설치 및 청소가 용이해 욕실, 부엌 및 세탁실에도 적합하다. 또한 습도에 강하고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PVC바닥재 중 LVT(Luxury Vinyl Tile)는 목재, 석재 등 천연소재를 닮은 막(Layer)을 입혀 다양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고 내구성도 우수해 품질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콜롬비아 건축자재 시장은 확실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콜롬비아는 모래, 시멘트 등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95%가량 자체 공급이 가능하다. 콜롬비아 건축자재 생산은 주로 새로운 건축 및 리모델링을 위한 점토, 석재, 시멘트, 기타 천연금속, 철, 비철 중심이다. 부가가치가 높은 자재는 수입 비중이 높고, 자체 공급 및 수출 비중이 높은 자재는 부가가치가 낮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수입 규모 증가세, 중국산 큰 인기
콜롬비아 내 PVC바닥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많은 글로벌 바닥재 기업들이 콜롬비아 시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PVC바닥재 시장에서 콜롬비아 기업의 경쟁력 부족해, 대부분의 물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3년간 PVC바닥재(HS CODE 391810)의 수입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콜롬비아 내 PVC바닥재 수입 규모는 2016년 1297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7년 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2018년에는 1781만 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콜롬비아 PVC바닥재 시장에서는 중국산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8년 기준 수입시장 점유율 54.4% 차지했다. 한국은 2018년 204만 달러 수출, 점유율 11.5%를 차지해 전체 2위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CIALZ CALYPSO S.A.S(6.5%)와 PROTEX COLOMBIA LTDA(6.3%)가 2018년 기준 시장점유율 1, 2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 경쟁력 높이기 위해선 SPC바닥재 개발·생산 등 전략 필요
콜롬비아 PVC바닥재 시장에서는 중국산 바닥재가 계속해서 높은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 수입 점유율은 50% 이상이며, 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품 가격이 증가함에 따라 저렴한 중국산 선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콜롬비아 소비자들이 바닥을 더 저렴하고 치수안정성이 뛰어난 SPC바닥재로 교체하려는 경향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의 많은 SPC바닥재 생산이 콜롬비아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물론, 한국 제품도 콜롬비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현지 유통업체 관계자는 “PVC바닥재를 주로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데, 2018년 한국으로부터 47만 달러의 바닥재를 수입했고, 이는 당사의 전체 수입액 66%를 차지한다”며 “품질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존재하고 이를 한국 제품이 충족하기 때문에, 한국산 PVC바닥재 수입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한국 제품 또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콜롬비아 시장 트렌드에 따라 SPC바닥재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중국 제품보다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한 활발한 홍보를 통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자극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