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운서동 하이브리드 중목구조 주택 '눈길'
인천 운서동 하이브리드 중목구조 주택 '눈길'
  • 이보경 기자
  • 승인 2020.01.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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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인접한 한적한 대지에 지어진

인천 운서동 하이브리드 중목구조 주택

 

하이브리드 중목구조 주택은 경량목구조와 중목구조를 결합한 주택을 말한다. 이 주택은 중목구조의 느낌은 살리고, 건축비는 절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중목구조 목조주택 전문 시공사 우드선에서 완공한 인천 운서동 하이브리드 중목구조 주택은 이 같은 특징이 잘 드러나는 주택이다. 전체적인 콘셉트는 목조 주택의 따뜻함을 가득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자연 채광과 바람을 내부로 유도해 모든 방향에서 집안으로 신선한 공기가 유입된다. 이러한 실내 자연 환기는 개방감까지 선사한다. 지붕 마감은 여름에 태양 복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열재가 내장된 니치하 갈바륨을 적용했다.

 

목재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주택

운서동 주택은 최초 설계 시 경골목구조였으나, 건축주가 중목구조의 노출에 반해 상담 후 하이브리드 중목구조를 택하게 되었다. 새롭게 설계된 주택은 올 프리컷 중목구조 비용보다 적게 들면서, 중요 부분은 중목구조 특유의 노출이 돋보였다. 건축주는 목재의 따뜻함을 좋아해 최대한 목재의 노출을 원했고, 시공 후 이 부분을 제일 마음에 들어 했다. 대지 모양이 택지지구 끝부분이라 모퉁이 한 부분이 둥근 형태를 가지고 있는데, 건축주는 이 둥근 부분을 살리길 원했고, 맞춤 설계를 진행해 원과 직선의 조화가 돋보이는 주택이 탄생했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설계,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외관

거실을 동남쪽으로 설계해 채광이 오래 머물도록 했다. 북서쪽과 북동쪽은 도로 겸 숲에 접해있어 외부 간섭을 거의 받지 않는다. 바깥은 개발이 어려운 백련산 경관녹지로 사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다. 주차장 밑 출입구는 북서쪽에 위치해있다.

입면은 곡선과 직선이 조합된 모던 스타일이다. 지붕은 니치하 갈바륨으로 마감한 경사형이고, 외벽은 니치하 16mm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했다. 전면 데크는 이노블럭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다.

 

1F. 화이트 컬러와 목재의 조화가 돋보이는 심플한 공간

북서쪽으로 낸 현관은 화이트 벽지와 블랙 톤의 바닥타일로 꾸몄으며, 강렬한 인상을 주는 블루 컬러의 중문이 시선을 끈다. 실내는 노출 목재와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각 방문을 자연스러운 밝은 컬러의 목재를 사용해 일체감을 주었고, 편안함을 더했다.

특히 심플함에 포인트를 준 다이닝룸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조리대가 있는 벽면에는 단순한 무늬의 타일을 시공했고, 주방의 전체적인 컬러는 벽지와 같은 화이트 계열로 꾸며 전체 실내 공간의 통일감을 주었다. 또한 천장의 심플한 디자인의 조명이 더욱 분위기 있는 주방으로 만들어준다.

넓은 나무식탁은 의자와 함께 벤치가 배치되어 있어 식사 시간 외에도 캐주얼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 공간이 된다. 오픈형 거실과 주방으로 인한 개방감이 돋보이며,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까지 이끌어 냈다.

거실 옆에는 서재 겸 손님방이 있다. 평소에는 개인적인 공간으로 활용하고, 손님이 방문하면 편안하게 쉬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된다.

 

2F. 공간 구획이 잘 이루어진 가족들만의 보금자리

2층은 가족들만의 공간으로, 안방을 포함해 총 3개의 방이 있다. 거실은 공용 공간으로 꾸며졌고, 안방에는 화장할 수 있는 공간과 드레스 룸이 하나의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침실 2개와 공용 화장실 겸 욕실이 하나의 공간으로 자리한다.

중앙에는 거실 겸 오픈형 천장을 배치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복도와 각 방에 있는 작은 공간에는 각자의 취향과 성향을 고려해 원목 수제 가구 및 선반, 엔틱 조명 등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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