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중인 파라과이 가구 시장 ‘주목’
성장 중인 파라과이 가구 시장 ‘주목’
  • 주연욱 기자
  • 승인 2020.12.18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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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코로나19 영향, 중산층 증가로 성장세 가팔라

코로나19 여파로, 파라과이 가구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콕족이 늘어났고, 집이 회사이며 학교가 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파라과이에 내 집 꾸미기열풍이 불고 있다. 그 결과, 인테리어 업계의 실적이 증가했고, 특히 가구 수요가 대폭 상승했다. 파라과이 가구 시장에서 수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육박한다. 이에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파라과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2019년 수입 가구 시장 점유율 1위 브라질, 한국 점유율 0.1%

2019년 기준 파라과이에서 가구를 수입한 주요 국가는 브라질이 62.8%의 점유율로 1, 중국이 16.7%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우루과이가 6.7% 점유했고 그 뒤를 태국, 미국 등이 이었다. 2019년 기준 한국의 점유율은 0.1%, 4만 달러의 가구 수입이 집계되었다. 주요 품목은 침대, 수납장, 미용실용 가구, 이동식 진열장 등이었다.

파라과이 가구 시장 점유율을 보면 2019년 파라과이 가구 수입은 약 3600만 달러로 공식적인 통계는 없으나 수입이 약 60%, 국내 제작이 40%로 추정되며 현지 생산 제품보다 수입 제품이 더 많이 유통되고 있다.

 

침대 수요 가장 높아, 6~9월 가구 매출 급증

2019년 기준 파라과이 가구 시장은 침대(28.87%)의 수요가 가장 높으며 나머지는 옷장·화장대(19.59%), 책꽂이(19.21%), 유아용 침대(7.8%), 주방용 가구(7.38%), 책상(6.59%) 등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이후 특히 가정용 및 사무용 가구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세계 보건기구(WHO)에서 지난 3월 팬데믹 선언 이후 파라과이 정부는 국경 폐쇄, 이동 금지령 등 강력한 격리를 시행했으며 특히 모든 쇼핑몰, 상업 매장, 공장 등이 휴업을 하게 되었다. 2달간 셧다운으로 매상에 타격을 입었던 대부분의 가구점은 6~9월에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했고 두 달간의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영업 이익까지 동시에 증가했다.

파라과이 가구점은 주로 두 가지의 형태이다. 멀티 브랜드와 다양한 상품을 구성한 편집숍과 단일 브랜드만을 수입해 판매하는 브랜드숍이 있다. 브랜드숍은 주로 스페인, 이탈리아, 미국의 유명한 가구 브랜드를 독점 판매하고 있다.

 

한국 기업, 프리미엄 가구 시장 공략 주효할 것

파라과이 수도권의 빠른 도시화와 중산층 증가로 가구 시장이 계속 성장함은 물론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수요가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1인용 조립식 가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HS Code 9403 기준 한국에서의 수입은 아직 매우 소량이었으나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고가의 유럽 제품들이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한국 가구 또한 중상층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현지 가구 사업가는 파라과이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인테리어에 관한 관심도가 급증했고, 가구 주문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물론, 아직 한국 제품의 비중은 매우 낮지만, 한국 드라마 속의 예쁘고 실용성이 높은 한국 가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값비싼 유럽 가구의 판매가 꾸준한 것을 고려하면 한국의 고품격 가구 또한 파라과이에 진출해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자료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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