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한 화이트 모던 스타일로 꾸며진 38평 아파트 인테리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깔끔하고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대한 니즈가 가장 높다. 특히 정갈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한 모던 인테리어는 많은 이들의 로망이다. 이번에 일상공간이 리모델링·인테리어를 진행한 ‘판교 푸르지오 그랑빌(38평)’ 현장은 화이트 모던 인테리어의 정석을 보여준다.

이번 현장은 치과의사 부부와 초등학생 여아 자녀가 함께 살아갈 집으로, 클라이언트는 기능적이면서 군더더기 없는 화이트 모던 인테리어를 원했다. 리모델링 이전의 집은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이미지를 가졌었다. 일상공간은 이 공간을 변신시켜 군더더기 없이 새하얀, 클라이언트의 공간적 취향을 담으며, 동시에 일상을 보낼 집이기에 따듯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부여했다. 초등학생 자녀의 취향까지 놓치지 않고 반영해 ‘가족’ 모두가 만족하고 원하는 집이 되도록 디자인했다.

현관

집에 첫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부부의 취향을 뚜렷이 느낄 수 있다. 화이트 붙박이장을 제작·설치해, 현관문부터 중문까지 벽체와 바닥에 돌출된 부분이 없도록 현관을 직선과 면으로 처리해 깔끔한 느낌을 강조하고 밝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심플한 디자인의 화이트 프레임 중문은 전면이 투명한 유리로만 구성되어 개방감을 주고, 동시에 내부 공간을 보이게 만들어 집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바닥은 그레이 톤의 포세린 타일로 마감해 모던한 감성을 더한다. 또한 리모델링 이전에 시야를 가리던 현관 벽면을 일부 허물고 내부 공간이 일부 노출되도록 만들어 문을 열었을 때 넓은 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알파룸

현관 중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알파룸과 마주한다. 기존 벽으로 막힌 공간을 철거하고 투명한 슬라이딩 도어로 출입문을 만들어 현관부터 집 내부까지 개방감이 이어지도록 연출했다. 이 공간은 내방객을 맞이하기 좋은 공간과 동선을 확보하면서도, 프라이빗한 공간인 거실과 부엌이 쉽게 드러나는 것을 저지하는 역할도 한다. 바닥부터 벽면 천장까지 군더더기 없는 마감으로 심플한 공간을 구현했고, 직선 공간을 부드럽게 해주는 동그란 펜던트 조명과 곡선 라인이 있는 깔끔한 테이블로 포인트를 주었다.

바닥부터 벽면 천장까지 군더더기 없는 마감으로 심플한 공간을 구현했고, 직선 공간을 부드럽게 해주는 동그란 펜던트 조명과 곡선 라인이 있는 깔끔한 테이블로 포인트를 주었다.

거실

바닥에는 포세린 타일을 깔아 널찍하고 시원한 공간감을 구현하고, 벽지 대신 페인트 도장 마감으로 전체적으로 톤을 균일하게 맞추어 깔끔하면서도 화사한 공간으로 꾸몄다. TV나 조명을 설치했을 때 돌출되는 부분이 없도록 매립 공간을 만들면서, 현관에서 가졌던 첫인상 그대로 직선 공간이 주는 모던함을 유지했다.

TV 벽면 한 켠에는 알파룸과 거실을 구분 짓는 벽체를 일부 노출해, 공간 사이에 단절을 없애고 집 전체의 개방감을 한층 강화했다. 패브릭 소재의 소파를 배치해 가족 공간의 따듯함을 살리고 천장에 라운딩 처리와 동그란 곡선의 루씨에어 실링팬을 통해 내추럴한 감성을 주었다. 또한 벽체에 맞춰 허리선 높이로 맞춤 제작된 수납공간을 통해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 거실 수납의 기능성을 살렸다.

주방

현관부터 알파룸, 거실에 이어 주방까지 이어지는 일직선의 면 공간. 바닥 또한 거실부터 주방까지 이어지는 대형 포세린 타일의 연장으로 넓고 쾌적하게 연출했다. 제품 사이즈에 맞춘 매립형 공간을 미리 확보해 냉장고부터 그 외 가전·가구들을 모두 눈에 띄지 않게 배치했다. 수전 역시 매립형으로 딱 떨어지는 선에 맞추어 심플함을 살렸다.

조리 공간에서 가족과 대면하는 식사까지 동선이 이어지도록 ‘ㄷ’자 부엌에 어울리는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해, 낭비되는 공간 없이 모던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잡았다. 테이블 아래에는 수납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수납 문짝을 템바보드로 시공해 따듯한 감성을 더했다. 상부장 철거로 주방이 넓어 보이게 디자인하고, 대체 수납공간으로 시야를 가리지 않는 허리높이의 하부장을 제작·배치했다.

주방과 이어지는 바로 옆 공간에는 다용도실 겸 보조주방이 위치해있다. 곡선을 부여한 아치형 입구로 코지하고 내추럴한 포인트를 더했다. 리모델링 이전에 실외 다용도실로 주방과 구분되어있던 공간이지만 통일된 타일 바닥을 배치해 주방 공간의 확장을 도모했다. 추가적인 수도 설비 작업을 하면서 싱크대를 만들어 보조주방으로서 기능까지 갖추었다.

리모델링 이전에 실외 다용도실로 주방과 구분되어있던 공간이지만 통일된 타일 바닥을 배치해 주방 공간의 확장을 도모했다. 추가적인 수도 설비 작업을 하면서 싱크대를 만들어 보조주방으로서 기능까지 갖추었다.

안방

한쪽 모서리가 곡선으로 된 템바보드 침대 헤드와 반아치 프레임이, 부드러운 감성을 자아내는 아늑한 침실을 만들었다. 침대 헤드가 프라이빗한 부부 침실을 가리는 기능을 하면서 동시에 같은 벽면에 배치된 구형 조명과 함께 편안한 휴식 공간의 포인트가 된다. 여기에 융 스위치와 콘센트까지 설치,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해 깔끔하게 마감했다. 확장한 베란다 벽체의 반을 아치 시공하면서 부부 공간의 코지한 분위기를 더했다. 아치 벽체를 따라 붙박이장과 수납장을 맞춤 제작했다. 별도의 드레스룸이 필요 없을 만큼 뛰어난 수납력으로 기능성을 갖추고, 부부의 취향인 심플하고 모던한 감각까지 담아냈다.

안방 화장실 공간을 분할 시공해 파우더룸을 마련했다. 안방 화장실에서 파우더룸, 드레스룸까지 곧장 이어지는 동선으로 휴식부터 외출 준비까지 모두 가능하게 만들어 안방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드레스룸과 디자인 통일성을 가지면서 높은 수납력을 위해 맞춤 제작한 붙박이장, 수납장을 설치했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템바보드 벽과 펜던트 조명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별도의 드레스룸이 필요 없을 만큼 뛰어난 수납력으로 기능성을 갖추고, 부부의 취향인 심플하고 모던한 감각까지 담아냈다.

아이방

초등학생 클라이언트의 일상과 취향을 가득 담은 방으로 기능성과 디자인 포인트를 살려 율동감 넘치는 방을 완성했다. 휴식과 학습 공간을 구분 짓는 가벽을 세워 공간의 기능성을 살리고 동그란 구멍으로 답답하지 않게 방의 개방감을 부여했다. 학습 공간의 벽면 일부를 화이트보드로 활용할 수 있는 학습용 컬러유리로 시공해 공간의 기능성을 높였다. 침대에는 동그랗고 부드러운 화이트 톤의 조명을 달아 안정감 있는 포인트를 주었다. 드레스룸으로 가는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아치형 프레임의 입구가 나타난다. 초등학생 클라이언트가 ‘꼭’ 원했던 아치 포인트다.

드레스룸으로 가는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아치형 프레임의 입구가 나타난다. 초등학생 클라이언트가 ‘꼭’ 원했던 아치 포인트다.

욕실

거실욕실은 베이지와 그레이 컬러의 포세린 타일을 시공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벽돌 조적 시공으로 심플하면서도 안정감이 느껴지는 무게감을 만들고, 수전과 샤워부스를 모두 매립해 기능성은 살리고 간결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가로 긴 전면 거울 플랩장으로 수납력을 높이고 공간을 한결 더 넓어 보이게 연출했다.

안방욕실은 대형 사이즈의 포세린 타일로 마감해 넓고 쾌적한 분위기를 만들고, 전면 유리 플랩장으로 수납력과 더불어 넓은 공간감까지 확보했다. 변기 위치부터 세면대까지의 벽돌 조적 시공을 통해 튼튼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했다. 세면 수전과 해바라기 수전 모두 매립 시공해 군더더기 없이 모던한 감각을 살리고, 욕조 역시 매립으로 시공, 낭비되는 공간이 없도록 공간의 실용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