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19의 그림자가 서서히 지워지고 있다. 11월부터 위드코로나, 즉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조치가 조정되면서, 차양업계도 차츰 활력을 되찾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정상개최가 어려웠던 각종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될 것으로 관측되며, 이를 통해 업계 간 소통과 정보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각 협회, 오프라인 행사 개최 재개
우선, (사)친환경차양협회는 2021년 정기총회를 겸한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 인증제도 설명회를 12월 2일 오후 4시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정상개최할 예정이다.
협회는 이 행사를 당초 지난 7월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 속에 일정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상황이 개선되는 시기까지 기다렸고, 방역조치 조정에 따라 이번에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며 “회원사들과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 업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0월 27일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협회가 단체표준을 운영하고 있는 ‘EVB’와 ‘폴딩암 어닝’의 품목이 생성되는 등 단체표준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에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 품목 단체표준 역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한국차양산업협회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며 업계의 해외판로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그 일환으로 내년 2022년 2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개최되는 ‘R+T Stuttgart’에서 KOTRA와 함께 한국관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미 몇몇 차양업체들이 참가를 결정했으며, 지난달 22일에는 한국관 참가기업 모집 설명회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협회의 ‘R+T Stuttgart’ 한국관 참가는 2015년과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KOTRA는 부스임차료, 부스 전시디자인 설치비, 운송비, 홍보비 등 상당수준의 참가비용과 물류비용 지원을 위해 대규모 국고지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출장자 여행경비, 추가 운송비 등 최소한의 경비 부담으로 글로벌 차양산업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 전세계 차양업계의 현장에 함께하고 직접 목격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이전의 활기 되찾는 건축박람회
코로나19 확산 이후 규모가 다소 축소되었던 각종 건축박람회 역시 차츰 예년의 모습을 되찾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11월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학여울역 세텍에서 개최되는 ‘서울 경향하우징페어’, 12월 2일부터 5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전개되는 ‘제57회 MBC건축박람회’ 등 연내 예정되어 있는 행사는 물론, 내년 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구 동아 건축박람회’, 내년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학여울역 세텍과 에이티센터에서 열리는 ‘제59회 MBC건축박람회’ 내년 3월 3일부터 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빌드’ 등에 다수의 업체들이 참가를 결정하며, 새해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제5회 인천 건축박람회’, ‘제3회 수원 건축·인테리어 박람회’ 등 지역 중심 행사들도 보다 많은 참가기업과 참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지난달 개최된 행사에도 적지 않은 관람객이 운집하며 위드코로나 시대 활발한 오프라인 교류의 장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다.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 학여울역 세텍에서 개최된 ‘제58회 MBC건축박람회’는 다단계 방역작업 속에 신밧드무역, 가나제재소, 반포차양앤데코협동조합, 박홍근파라솔, 데크픽스, 폴리스카이 등 다수의 차양 관련 업체가 참가했으며, ‘한국건축산업대전 2021’과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등에도 행사기간 동안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년 가까이 오프라인 활동을 자제해 온 업계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역조치가 다시 강화되지 않는다면, 내년 초 행사에서는 이전보다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마케팅·영업활동 점진적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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