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할 때 은퇴해서 앞으로 남은 인생을 집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러기 위해 튼튼하고 따뜻한 집을 짓고 싶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지어진 전원주택 ‘더 네스트(THE NEST)’는 이러한 평온하고 행복한 노후를 꿈꾸는 부부의 바람으로 지어진 집이다. 복잡한 도심과 다르게, 산, 바람, 햇살 등 자연을 한껏 즐길 수 있고, 집 역시 건축주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웅장한 저택 외관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져 멋스러움을 자아내고, 아름답게 잘 가꿔진 넓은 마당은 기분 좋은 여유를 안겨준다.
고급스럽고 웅장한 느낌의 저택
노후를 준비하는 부부 둘만을 위한 주택이기 때문에, 실용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주에게는 넓고 많은 공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그래서 주택의 규모가 크진 않지만, 대지 전체를 잘 활용해 웅장한 느낌의 저택을 완성했다. 고급전원주택 ‘더 네스트’는 자연석 옹벽 대신 지하주차장과 콘크리트 옹벽으로 대지 전체를 감싸면서 단차를 극복해 도로에서부터 웅장함을 뽐낸다. 차분하고 우아한 색감의 석재타일로 마감한 주택 외관은 간결한 라인과 입체적인 볼륨감의 조화로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건축미가 느껴진다. 여기에 개방감을 살린 고급 대형 창호들이 더해져 더욱 품격있고 세련된 외관을 연출한다.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효율적인 설계
지하주차장에서부터 1층의 현관까지 외부 계단이지만, 비를 맞지 않기 위해 계단실 공간을 마당 한구석에 큰 박스를 꽂아놓듯 배치했다. 그렇게 올라간 지상의 건물은 1층에 공용공간인 거실, 주방, 식당이 있고, 2층에는 부부만의 사적인 공간인 부부 침실과 욕실, 드레스룸이 있다. 부부가 주로 사용하는 공간들은 현관에서부터 동선을 짧고 단순하게 계획해 효율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용도와 쓰임을 갖는 중정 공간
배치도를 보면 3개의 크고 작은 박스들이 연결되어 있다. 지하에서 올라오는 계단실 박스와 주택의 본 건물, 그리고 손님들이 지냈다가 갈 수 있는 게스트룸이 별채 형식으로 되어 있다. 본동에서부터 연결된 긴 형태의 보조주방을 게스트룸과 연결해 ㄷ자 형태의 넓은 중정 공간을 계획했다. 이 중정은 부부가 가장 원했던 외부 공간으로써 개폐가 가능한 지붕과 폴딩도어를 설치해 용도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개폐에 따라 취미활동을 할 수 있는 공방이 되기도 하고,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외부 데크 공간이 되기도 한다. 이 중정은 변화하는 공간으로써 다양한 용도와 쓰임을 갖는 이 주택의 가장 중요한 공간이 되었다.
품격이 느껴지는 우아한 공간
내부는 외관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그대로 이었다. 세련된 색감과 텍스처의 타일, 우드 등 마감재를 활용해 무게감이 느껴지는 우아한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거실, 주방 등 공용공간이 있는 1층은 확장감을 주는 대형 타일과 섬세한 모노톤 매치를 통해 깔끔하면서도 중후한 멋이 느껴지는 공간을 완성했다. 여기에 클래식한 소품과 부드러운 감성의 쉬폰 커튼, 감각적인 간살도어, 세련된 마그네틱 조명 등 다양한 인테리어 요소가 어우러져 공간의 가치를 높여준다.
2층은 침실, 욕실, 드레스룸 등 건축주 부부의 사적인 공간으로, 마치 호텔을 연상케 하는 우아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온전한 휴식을 위한 공간인 만큼, 차분한 색감으로 디자인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안정감 있게 연출했다. 여기에 포인트 조명, 간접조명 등 은은한 감성의 조명들로 편안한 분위기를 더해주었다. 또한, 탁 트인 전망을 맘껏 즐길 수 있는 큰 창문들은 전원생활의 묘미를 더해준다.
건축 개요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대지면적: 621.00㎡
건축면적: 53.78㎡
연면적: 278.86㎡
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주요마감: 석재타일
설계·시공: 하눌주택/하눌플랜건축사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