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오브제(MAISON&OBJET)의 30주년을 기념하는 2024년 1월 전시회는 추위를 녹이는 열기 속에서 성료했다. 지난 1월 18~2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전시회는 방문객 및 브랜드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고, 업계 종사자들과 리테일 분야 전문가들은 까다롭게 선별한 제품 및 큐레이션과 메종&오브제가 선보인 특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영감을 받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전시업체 측면에서는 2023년 1월 대비 전체 전시업체 수가 9% 증가했고, 매력적이고 발전된 제품 제안에 화답하듯 방문객 수는 5% 증가했다. 방문객 수의 증가, 특히 업계 전문가 수의 증가는 전시회가 높은 질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 제품들은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전시회장에 마련된 ‘WHAT'S NEW? In Décor’, ‘WHAT’S NEW? In Retail’, ‘호스피탈리티 랩(Hospitality Lab)’ 공간에서 방문객들은 전시회장의 모든 홀을 명확하게 요약한 창의적이고 비즈니스적인 솔루션을 발견할 수 있었다.
미래지향적인 하이엔드 데코 제품
고급 데코 전용 쇼케이스를 위해 구상된 7홀과 Signature 공간의 각 입구에 위치한 두 개의 플래그십 설치물이 헤리티지, 시적인 분위기, 모험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중 하나인 Alchemy는 Baccarat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인 몰입형 설치물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 프랑스 수공예 크리스탈 브랜드는 전시회에서 260주년을 기념했다. 두번째 설치물은 이번 1월 전시회의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마티유 르아뇌르(Mathieu Lehanneur)가 연출했다. 올림픽 불꽃을 디자인한 마티유는 아이코닉한 노란색의 미래적이며 몽환적인 설치물 ‘아우토노미(Outonomy)’를 메종&오브제에서 독점적으로 공개했다.
엘리자베스 리체(Elisabeth Leriche)는 ‘새로운 영역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WHAT’S NEW? In Decor’ 공간을 연출하였다. 엘리자베스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에 맞게 대담하고 세련된 패턴과 강렬한 색상이 특징인 꿈같은 신비로운 자연 속으로 빠져드는 ‘테크 에덴(TECH EDEN)’을 선보였다. 이 공간은 기술과 자연의 조화를 보여주며 인테리어 디자인 프로젝트에 ‘에덴(Eden)’을 반영하였다.
호스피탈리티 시장: 유망한 시장의 미래 엿보기
6홀에서 크리에이티브 전략 에이전시 페클러스 파리(Pecclers Paris)는 ‘테크 에덴(TECH EDEN)’ 테마를 구현하기 위해 다감각적 몰입형 설치물인 ‘INSPIR ME!’를 연출했다. 인플루언서들은 단순히 개념 설명을 듣는 것을 넘어 아방가르드 브랜드와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미래적이고 구체적인 탐험을 체험함으로써 업계의 신제품, 혁신, 환경적 과제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REV Architecture Studio는 ‘호스피탈리티 랩(Hospitality Lab)’ 공간의 쇼케이스를 디자인했는데, 이 공간은 호스피탈리티 공간의 하이브리드화에 대한 구체적인 영감을 주며 호텔 로비와 럭셔리 플래그십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커다란 테이블에 둘러 앉아 함께 생활하는 즐거움을 기념하기 위한 공간으로, 하이테크인 동시에 프랑스의 생활 방식과 부합하는 너그러움과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비전을 보여준다. 데코 측면에서 호스피탈리티는 그 어느 때보다 주거 시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이 두 업계의 원활한 교류를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