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공간 활용 끝판왕, 요즘 슬라이딩 도어 인테리어 4
스타일링&공간 활용 끝판왕, 요즘 슬라이딩 도어 인테리어 4
  • 장영남 기자
  • 승인 2024.07.03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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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디자인

슬라이딩 도어는 벽과 문의 성격을 모두 갖고 있다. 때로는 벽처럼, 때로는 도어처럼 유연하게 작동하므로 도어 타입 가운데 최강의 공간 활용도를 자랑한다. 이런 슬라이딩 도어 특징에 디자이너의 특별한 창의력이 더해지면 공간에 마법을 부린 듯 전혀 새로운 공간이 탄생하고 집안 전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인테리어 요소로도 역할한다. 공간 활용은 물론 스타일링까지 두루 갖춘 요즘 슬라이딩 도어 인테리어 4선을 소개한다.

 


직관적 동선, 벽 하나만 허물어도


안방에 딸린 드레스룸과 욕실은 안방을 통해서만 쓸 수 있는 구조였다. 집주인은 지금처럼 부부 공간의 독립성은 확보되면서 동선이 편리한 집을 요청했다. 특정 벽 하나를 허물고 슬라이딩 도어를 달면 되는 문제였다.

다산리버펠리체1단지 34평형 아파트 인테리어_카멜레온디자인

정면으로 보이는 것이 신설한 파우더룸. 기존 드레스룸이 있던 곳이며, 신설한 파우더룸에는 콘솔 기능을 더해 수납성을 보강하면서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도록 했다.
신설한 파우더룸에는 콘솔 기능을 더해 수납성을 보강하면서 인테리어 포인트가 되도록 했다.
안으로 들어오면 세면대를 추가한 파우더룸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 비정형의 거울과 카운터 세면대 등으로 꾸며 부티크 공간 느낌이 스며들도록 했다.
파우더룸과 욕실은 화이트 슬라이딩 도어로 구분했다. 닫으면 벽과 하나 되므로 불필요한 시각적 혼돈을 줄인다.
파우더룸에서 안방을 바라봤을 때. 안방 슬라이딩 도어는 파우더룸 가구에 쓰인 소재를 적용해 욕실 슬라이딩 도어와 차별을 뒀다.
부부공간에서 바라본 거실. 간살 스윙도어와 구조변경을 통해 완전히 독립되면서도 직관적이고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효율적인 동선의 부부 공간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일타쌍피, 도어 하나로 두 공간을 여닫다


이 집은 복층 구조의 오피스텔로, 집주인은 애초 방으로 배정된 공간을 작업실로 쓰고자 했다. 방에 딸린 드레스룸과 욕실의 도어를 모던한 디자인의 슬라이딩 도어로 커버링함으로써 오피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다.

백석동 브라운스톤 30평 아파트 인테리어_삼플러스디자인

애초 침실로 배정되었던 공간을 작업실로 바꿨다. 왼쪽으로 하나의 포인트 벽처럼 보이는 모던한 다크 그레이 패널이 바로 슬라이딩 도어.
대형의 다크 그레이 슬라이딩 도어는 오피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도 드레스룸과 욕실을 유연하게 여닫는다.
반쯤 열면 드레스룸을 이용할 수 있다.
모두 열면 욕실로 진입할 수 있다. 대형 슬라이딩 도어 하나를 신설해 드레스룸과 욕실 두 공간의 도어로 이용될 수 있도록 했다.

 


강조된 페닌슐라 키친, 주방을 더 주방답게


집주인이 리모델링을 결심하게 된 큰 이유 중 하나가 영화 <기생충>에 나온 팔맥 루멘 아이솔라 175’ 후드를 갖고 싶어서였다. 영화에서 보자마자 저 후드를 이용해 멋진 주방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판교 봇들마을 9단지 금호어울림 43평 아파트 인테리어_카멜레온디자인

대형 후드를 설치하기 위해 주방 옆 방을 주방으로 통합하는 구조변경이 있었다.
ㄴ자 모양의 대형 후드와 대형 페닌슐라 키친이 완벽히 집의 중심을 이룬다. 우리가 ‘집’이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주방과 거실. 대형 후드와 대형페닌슐라로 강조된 이 집의 주방은 집안에 아늑한 분위기를 드리운다.
싱크대와 조리대, 냉장고 등 주방에서 꼭 필요로 하는 주요 기능 외에는 모두 간살 슬라이딩 도어 뒤쪽 미니 하부장과 대형 키큰장으로 구성한 보조 주방에 배치했다. 이로써 주방은 페닌슐라 키친만을 강조할 수 있었다.
골조 기둥과 간살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메인주방과 보조주방을 분할했다. 간살 슬라이딩 도어는 두 공간을 유연하게 분리하면서도 채광성을 확보하고 시각적으로 이어진 느낌을 준다.

 


직사각형의 간결함, 가벽을 세워 라인을 정리하다


집에 들어서면 곧바로 보이는 벽면들은 들쭉날쭉해 집을 복잡하고 더 좁아 보이게 했다. 주방 키큰장까지 이 복잡한 선에 가세하고 있었고, 이 문제는 가벽 하나를 세우고 슬라이딩 도어를 다는 것으로 완벽히 해결했다.

도곡렉슬 37평 아파트 인테리어_카멜레온디자인

주방 키큰장은 ㄱ자형 가벽 너비에 맞춰 신설해 일직선을 만들었다.
부부 공간 입구에는 슬라이딩 간살도어를 달아 여닫음에 관계없이 직선의 깨끗한 라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유지되도록 했다.
주방에서 바라본 뷰. 벽 라인을 정리하고 마감재 톤도 통일했더니 구조적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시각적으로 정돈된 느낌을 준다.
ㄱ자형 가벽과 함께 신설한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마스터 존이 나온다. 정면으로 보이는 화이트 슬라이딩 도어가 욕실 도어다. 기존 욕실 벽을 욕실 입구로 변경한 것으로, 이곳도 문이 열리고 닫히는 과정에서 추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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