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에너지 절감에 필수, 차양 시스템 보편화 될 것’

WAREMA 중국 지사 마이클 슈나이더(Michael Schneider) 지사장

2018-06-11     차차웅 기자

 

수년 전부터 각종 건축물에너지 관련법과 제도가 차양장치의 의무화를 지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동차양 업계가 시장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차양업체들의 제품 개발 노력이 펼쳐지고 있음은 물론, 기술력 면에서 강점이 있는 대형 글로벌 차양업체들도 국내 시장진출을 타진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 대표적 글로벌 차양업체인 WAREMA는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통해 한국 전동차양시장에 새로운 페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WAREMA 중국 지사 마이클 슈나이더(Michael Schneider) 지사장에게 WAREMA가 바라보는 한국 전동차양 시장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우선, WAREMA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WAREMA는 태양빛을 적절히 활용하는 일에 대해 60년의 경험과 다양한 이론을 제공하고 있는 선구적인 기업이다. 기업 고유의 가업 전통을 갖고, 태양빛으로부터 단순히 열과 눈부심을 방지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난 독자적인 차양 기술 솔루션을 개발하고, 제조하며 판매하고 있다. 또한, 실내에서 사용하는 차양과 외부용 차양 시스템 그리고 제어 시스템까지 종합적인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엔지니어링과 기계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WAREMA 그룹 안에서 WAREMA International GmbH는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중국, 한국, 네덜란드에 사무소가 있고,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고객들을 지원하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적극 펼치고 있다.

 

Q: WAREMA 중국 지사장을 맡게 된 배경은?

A: 지난 20년 동안 홍콩, 베이징, 상해, 호치민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 기업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관리하는 일을 했다. 그 중에는 플라스틱 컴포넌트를 제조하는 기업들도 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66월부터 WAREMA 중국 지사를 맡게 되었다.

 

Q: 유럽, 그리고 WAREMA 입장에서 한국의 전동외부차양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A: 한국 시장은 현재 전동차양 시스템의 이점을 발견하고 이해하기 위한 초기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에너지 절감을 위한 개인 주택의 새로운 법규들은 차양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상업용 건물의 에너지 인증도 전동차양 시스템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앞으로 우리 삶의 한 부분이 될 스마트 홈 제어에서 냉·난방 장치와 함께 차양 시스템도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에 필수가 될 것이다. 나는 이것들이 전동차양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매우 강하게 믿고 있다.

 

Q: WAREMA 중국 지사장으로 약 2년 간 근무하면서 경험을 토대로 중국과 한국 차양 시장을 비교한다면?

A: 중국에서 오피스 건물에 차양 솔루션의 요구는 높아진 건물 에너지 절감 기준에 따라 함께 증가했다. 현재 중국에 상업용 건물의 주요 시장은 티어 1급의 도시들이며, 티어 2급의 도시들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이다. 중국 정부는 탄소 배출 감소와 공기질 향상을 위해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또한, 적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주택들도 시작 단계에 있지만, 이 부문도 정부를 통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조립식의 저 에너지 주택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될 예정이다. 제품 측면에서 보면, 상업용 건물은 주로 실내에 베네시안 블라인드를 사용한다. 고층 건물 외부에 차양을 설치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조건에 맞는 주택들과 일부 아파트에서는 외부베네시안블라인드(EVB)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이것은 한국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Q: WAREMA 중국 지사장으로 근무하며, 어떠한 일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는가.

A: 2017년에 중국 지사에서만 제조하는 1mm 두께의 다이캐스트 슬랫을 적용한 프리미엄 베네시안 블라인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다. 전 세계로 수출하는 이 제품은 바람의 영향에 매우 안정적이고, 독일에서도 두 군데 현장에 성공적으로 설치되었다.

또한, 중국 지사는 ZIP 어닝 제품도 공급할 수 있도록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8년에는 WAREMA 신제품 슬랫으로, 유럽 시장에서 2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80 S 슬랫을 제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국 시장 관련해서도 현재 연 2~3회 한국을 방문해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Q: 지난 2월 개최된 독일 슈투트가르트 ‘R+T 2018’ 전시회에서 방문한 WAREMA의 대규모 부스와 다양한 제품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전시회에서 선보인 제품 중 한국시장에 적용할 제품을 소개한다면?

A: 지난 ‘R+T 2018’ 전시회에서 WAREMA는 다양한 차양 및 제어 시스템의 신제품과 보다 더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시 홀 가운데에 위치하면서 부스를 가로 지르는 통로를 만든 이유는 차양 시장을 선도하는 WAREMA를 통해 모든 고객이 종합적인 차양 솔루션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한국 시장에는 이제 WAREMA의 외부베네시안블라인드(EVB)가 성공적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는 EVB와 롤러셔터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라이프를 더욱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외부 어닝 시스템들도 적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