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요셉 《겨드랑이와 건자두》
2019-01-15 박선민 기자
쓸모없고도 충실한 시간들에 관한 위한 발견!
개성 강한 스타일과 감각적인 색채로 사랑받으며 현대카드, 오설록, 아모레퍼시픽, 현대백화점 등 기업의 커머셜 및 컬래버레이션부터 잡지와 단행본까지, 다채로운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주얼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 박요셉의 첫 번째 에세이. 쓸모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의 나를 만든 지극히 충실했던 시간들에 관한 82편의 이야기를 한 권으로 엮었다.
‘겨드랑이와 건자두’는 겨드랑이에서 나는 건자두 냄새를 뜻한다. 누구도 주목하지도 않고 말하기조차 꺼려지는 그 꼬릿한 냄새조차 그에게는 관심의 대상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삶의 단면들, 평범함을 거부하는 놀라운 발상과 재치 넘치는 이야기로 무심하게 흘려보냈던 일상을 예리하면서도 기발하게, 유쾌하면서도 담백하게 풀어냈다.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과 풍부한 표현력이 빚어낸 글과 일러스트의 세계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