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디자인 페스티벌 ‘강남 인테리어디자인위크’

2020-12-08     주연욱 기자

유럽 최고의 디자인 페스티벌 PARIS DESIGN WEEK와 같은 페스티벌이 국내에서 펼쳐졌다. 국내외 유수의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페스티벌 강남 인테리어디자인위크가 지난 11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 학동로에서 성황리에 전개되었다.

이번 페스티벌이 진행된 학동로는 국내 인테리어 디자인 1번지로 통하는 곳으로, LG하우시스, 로얄앤컴퍼니, 대림디움, 에몬스가구 등 국내 대표 인테리어 기업부터, 하이엔드 해외수입 브랜드까지 100여개의 인테리어 쇼룸이 자리 잡고 있다.

37개 브랜드 쇼룸에서 동시 개최된 이번 페스티벌에는 안토니오 치테레오, 조 콜롬보 등과의 협업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플렉스폼(Flexform)을 필두로, 가죽 명가 나뚜찌이탈리아(Natuzzi), 110년 전통의 덴마크 브랜드 칼한센앤선(Carlhansen&Son), 이탈리아 아웃도어 디자인가구 브랜드 나르디(Nardi)’, 이탈리아 명품주방 가구 아크리니아(Arclinea), 스텔라웍스(Stella Works) 등 세계 최고급 디자인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또한 LG하우시스, 구정마루, 르마블, 한일카페트, 로얄앤컴퍼니, 대림디움, 에몬스가구 등 국내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도 대거 참여했다.

LG하우시스
구정마루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비자들이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시장 상황을 반영해 강남구청이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기획한 행사다. 총괄기획은 전시전문기업 메쎄이상과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디자인투모로우가 맡았다. 행사의 주제도 힐링(Healing)’으로, 코로나19와 같은 힘든 시기에 지쳐있는 시민들과 인테리어 디자인 업계 종사자들에게 숨 쉴 공간을 드린다는 취지로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이 행사의 센터역할을 하는 주제전시관에는 강남구 학동로 일대의 디자인역사관과 특별전시관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별전시관에는 코로나19를 벗어나 화성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로 작가 케빈 박이 구현한 화성호텔(MARS HOTEL BELLBOY)’과 인테리어 소재의 재발견-친환경 디자인의 가능성을 주제로 한 이즈잇크루(1S1TCREW)’가 전시되었다. 전시관 외부는 이탈리아 아웃도어 퍼니쳐 나르디(Nardi)’ 제품으로 꾸며져 시선을 모았다.

이 행사의 또 다른 목적은 인테리어 디자인의 대중화다. 디자인과 예술이 대중에게 보다 신선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재의 본질을 쉽게 성명하고 여기에 디자이너의 창의성을 덧붙여 표현하는 아트콜라보레이션’, 각 브랜드의 쇼룸에서 열리는 신제품 런칭쇼, 네트워킹 파티 등을 통해 관람객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경험하며, 그들의 메시지를 직접 경험 할 수 있는 장 브랜드데이’, 인테리어 자재, 국내외 가구 브랜드, 디자인 소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세일페스타’,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디자이너를 위해 마련한 디자인 워크샵’, 언택트 경제가 급부상 하면서 쇼핑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요즘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깜짝 할인 혜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