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모던 하우스 ‘연희동 빌라’

2021-02-17     백선욱 기자

화이트 컬러와 우드의 조합으로 꾸며진 미니멀 모던 하우스 연희동 빌라

휴식.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휴식은 가장 필요한 요소다. 이에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락한 공간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루멘인테리어가 디자인·시공을 진행한 연희동 빌라현장은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되었다. 루멘인테리어는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현대인들의 삶에서 휴식이 갖는 의미를 잘 알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을 보내며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최소한의 것만 남기고 의식하지 않아도 무위가 가능하도록 아늑하고 편안한 컬러와 자재들을 고심해서 골라 연출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인테리어 콘셉트는 미니멀 모던으로 화이트 컬러와 우드의 조합으로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며, 대형 타일로 포인트를 줘 모던하면서 미니멀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현관

현관은 화이트 컬러를 베이스로 꾸몄고, 차분한 그레이 톤의 대형 타일을 시공해 안정감이 들도록 표현했다. 방을 제외한 벽면과 천정이 전체 도장이라서, 현관장도 같은 컬러로 맞춰 도장으로 마감했다. 현관 신발장은 손잡이가 없이 같은 재질로 마감했기 때문에 넓은 공간감을 준다. 현관 옆 다용도 공간에 의자 높이의 턱을 만들어서 신발을 신거나, 외출 전 잠시 앉을 수 있는 용도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또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화이트 프레임의 중문을 설치해 현관을 더욱 세련되게 연출했다.

 

거실

집 전체 분위기를 결정하는 거실은 경치를 조망하기 좋은 구조로, 원목과 화이트 톤을 배치해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안방과 드레스룸 쪽 공간에는 원목 간살 도어를 설치해 열린 공간을 표현했고, 복도 한쪽 면은 같은 톤으로 우드 필름 마감을 해서 감성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우드 포인트 벽면은 메지를 줘 보편적인 느낌이 들지 않게 작업했다. 바닥은 그레이 톤의 대형 타일을 시공해 모던함을 강조했고, 천장에는 긴 라인 조명과 간접 조명을 설치했다. 이러한 조명 배치는 직선이 주는 확장감으로 더 깊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TV 아래 셋톱박스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우드 간살과 같은 자재로 마감했고, 기존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몇 칸을 철거하고, 같은 타일이지만 톤을 달리한 조적 계단(윤현상재 문스톤 그레이)을 만들어서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주방

주방은 전체 도장 도어를 시공했다. 아일랜드 식탁에는 클라이언트가 세심하게 고른 세라믹 상판을 적용했다. 손님 초대를 즐기는 클라이언트의 특색에 맞춰 긴 아일랜드 식탁을 구현했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세라믹 상판은 주방의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주방 조명은 라인조명으로 시공, 후드 일체형 인덕션이 적용된 긴 아일랜드 식탁과 평행 배열을 이뤄 깊이감과 함께 세련된 공간을 완성했다.

또한 주방 벽타일과 바닥타일을 그레이 톤으로 통일하고, 주방 벽면 하단에 바닥타일의 디자인을 적용해 단조로움을 탈피하고 전체 공간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클라이언트가 심혈을 기울여 고른 벤자민 도어 도장 컬러와 LG 오브제의 그린컬러가 주방을 더욱 감각적으로 연출한다.

 

안방&파우더룸

안방은 파티션으로 공간을 나눠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에 더 집중했다.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침대 헤드 쪽 벽의 포인트 컬러와 조명의 조합이 특히 인상적이다. 안방(구정마루 티크)과 파우더룸 바닥의 마감재를 각각 다르게 해서 공간을 구분해줬고, 천장에는 화이트 색감의 실링팬을 설치해 독특한 무드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파우더룸에는 넓은 테이블과 넉넉한 수납함을 배치했으며, 세면대를 안방으로 옮기고 파우더룸을 독립시켜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욕실

안방 욕실은 블랙&화이트 조합의 타일 컬러와 조명 덕분에 더욱 엣지있는 화장실이 완성되었다. 욕조 옆에 턱을 둬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오로지 목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또한 아치형 거울 두개를 다른 방향으로 배치해 독특하고 멋스러운 공간으로 연출했다.

공용 욕실은 조적 파티션, 우드 포인트 타일로 포인트를 줘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도록 디자인했다. 미색의 대형 타일을 적용해 욕실 공간을 더욱 밝고 넓어보이게 연출했고, 세면대 뒤쪽 벽을 길게 제작해 물건을 놓을 수 있는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거울의 간접조명을 통해 따뜻한 빛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