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아이템 ‘인테리어 필름’ 인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테리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집안의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필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무엇보다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가구, 도어, 몰딩, 벽체 등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꾸밀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일례로, 가구나 도어에 인테리어 필름을 시공하면 제품 교체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방문 한짝, 소형 가구 하나 등 일을 크게 벌이지 않고 소규모로 도전해볼 수 있고, 주방가구만 시공해도 공간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줄 수 있어 관심도가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더욱이 인테리어 필름은 우드, 스톤, 패브릭, 메탈, 페인트 등 무궁무진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제품 선택의 폭이 매우 넓고, 업체들의 노력으로 친환경성이 상향평준화되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내는 가성비 자재 ‘인테리어 필름’
인테리어 필름은 가구, 도어, 몰딩, 창호, 벽체 등 다양한 피착면에 사용되는 점착 방식의 필름으로, 실내 공간 어디든 별도의 가공 과정 없이 부착·시공할 수 있는 인테리어 마감재다. 일반적으로 PVC 재질로 만들어지고, 두께(0.2mm 이상)가 두꺼워 내구성이 우수하다. 오염이나 부식에도 강하다.
인테리어 필름의 가장 큰 특징은 ‘가성비’다. 실내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가구를 교체하거나 큰돈을 들여 인테리어 공사를 하지 않아도 인테리어 필름을 활용하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낡은 주방가구에 인테리어 필름을 시공하면, 새 제품으로 교체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꼭 오래된 자재가 아니더라도, 변화를 원하는 자재나 가구의 표면에 제품을 적용하면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공 방법도 간편하다. 알맞은 크기로 제품 커팅 후, 스티커처럼 원하는 부위에 붙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도 직접 어렵지 않게 시공할 수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굴곡이 많은 자재, 큰 면적 등을 시공할 땐 높은 만족도를 위해 전문가 시공을 권유하고 있다.
이처럼 집안의 분위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제품의 장점이 부각되고, 이에 더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테리어 필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테리어 필름 시장의 연 규모는 2000억원 수준으로, 3~4년 전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상승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L&C 관계자는 “자사 인테리어 필름 브랜드 ‘보닥’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20%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표 인테리어 필름 브랜드로는, LG지인 ‘베니프(BENIF)’, 현대L&C ‘보닥(BODAQ)’, KCC글라스 ‘비센티(VICCENTI)’, 한국3M 다이낙 필름(Di-NOC™ Film) 등이 있다.
수백 가지의 패턴 디자인과 우수한 친환경성으로 소비자를 사로잡다
이처럼 인테리어 필름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는 단순히 활용성, 가성비, 시공 편의성 등 특징 때문만은 아니다. 사실 인테리어 필름의 최대 장점은 다양한 패턴 디자인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점이다.
인테리어 필름은 우드, 스톤, 패브릭, 메탈, 페인트, 고급 광물, 가죽, 우븐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마감재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단순히 디자인뿐만 아니라, 질감, 광택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한 제품도 다수다. 실제, LG지인 베니프, KCC글라스 비센티 모두 100개가 훌쩍 넘는 디자인을 운영 중이며, 현대L&C 보닥은 400개가 넘는 패턴으로 이뤄졌다. 이에 소비자들은 자재 및 가구 표면에 평소 원했던 자재 디자인의 인테리어 필름을 시공해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게 되었고, 이 같은 넓은 제품 선택의 폭이 시장 확대의 주요 포인트였다는 평가다.
제품의 친환경화로 안전성을 확보한 점 역시 주효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건강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계속해서 커져왔고, 주요 브랜드들은 친환경 원재료 첨가, 친환경 가소제 사용, 친환경 수성 점착제 적용 확대 등 노력을 통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확보하며 신뢰도를 높여왔다. 입증할 수 있는 친환경 인증도 적극 획득했다. LG지인 베니프, 현대L&C 보닥, KCC글라스 비센티 등 주요 브랜드들은 기본적으로 국내 핵심 친환경 인증인 ‘환경마크’를 획득했으며, 브랜드에 따라, HB마크, 아토피 안심마크 등 다양한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LG지인 베니프의 비방염 단색 제품은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 1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인테리어 필름은 높은 친환경성과 우수한 내구성 및 방염성능,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고, 꾸준한 시장 확대 역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