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시장 단체표준 인증 인센티브 ‘이목집중’

2021-10-21     차차웅 기자

()친환경차양협회, 단체표준 효용성 높인다

기술혁신 가속화와 소비자 요구가 다양화되면서 새로운 표준제정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단체표준을 비롯한 민간표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단체표준은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기술력 향상, 제품 및 서비스 품질 경쟁력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키면서 산업계의 큰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국내 단체표준 인증의 다양한 이점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인 산업과 산업 간의 융·복합이 자연스럽고 신속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표준화 작업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민간중심의 업종별 단체표준 제정이 사실상 국가표준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1993년 산업표준화법을 통해 산업표준(KS)과 단체표준을 구분, 정부가 관리해왔다.

협동조합 중심의 단체표준 제정이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은 지난 2015년 국가기술표준원이 중소기업중앙회와 단체표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면서부터다. 인증제도 종합정비 방안의 일환으로 단체표준 제·개정 및 인증단체 사후관리 업무가 중소기업중앙회로 이관되었고 단체표준 활동지원추진사무국이 설치되었다.

이후 단체표준 인증이 중소기업 판로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각 산업계의 단체표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는 상황이다.

단체표준 인증을 획득하면 우선, 단체표준 인증을 통해 조달청 중기간경쟁제품 계약이행능력심사 신인도평가에서 0.75점 배점, 물품 다수공급자계약(MAS) 2단계경쟁 납품대상업체 선정 신인도평가에서 0.5점 가점, 물품 다수공급자계약 참여자격 부여, 다수공급자계약 사전심사기술능력에서 13점 가점 취득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또한, 지명경쟁입찰에서 우선권 부여,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제도 참여 등의 혜택을 갖고 공공 구매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체표준 인증을 획득한 업체들은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01911월 단체표준 인증기업 266개사와 인증단체 4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인증기업의 68.4%가 단체표준 인증이 판로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특히, 단체표준 인증이 판로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46.7%는 단체표준 인증을 취득하기 전에 비해 인증 후 해당 제품의 판매액이 1.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차양 관련 단체표준 관심 ‘UP’

국내 차양업계 역시 단체표준 인증을 비롯한 표준제정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발생해왔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양협회는 EVB(외부베네시안블라인드), 폴딩암 어닝,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 등 3종의 단체표준을 제정·운영하고 있으며, 그 효용성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재되지 못한 외부차양(EVB, 폴딩암 어닝) 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조달 상품정보시스템에 품목등록 업무를 추진 중이다. 품목이 등록되면 해당 단체표준 인증을 보유한 업체들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활용해 조달시장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협회는 중기간경쟁제품지정, ‘직생증명서발급 등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건자재>외장마감재>마무리재료 및 제품>차양>EVB, 폴딩암 어닝으로 조달청에 목록계통을 제안한 상황이다. 이를 통해 조달청 경쟁입찰 참여는 물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이용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관계자는 물품목록화는 나라장터(www.g2b.go.kr) 접속목록정보목록화요청품목등록의 경로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조달청 상품정보시스템 내 ‘EVB’폴딩암 어닝으로 품목이 신설되면 EVB, 폴딩암 어닝 제조사는 조달업무를 시작해 공공시장에서 매출 발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협회는 10월초까지 조달청에 서류 제출을 완료하고, 올해 안에 성과가 날수 있도록 관련 업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