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걸러 조달시장 年 1200억원 돌파 ‘최초’
올해도 1200억원 상회 전망 지난해 퍼걸러 조달시장 1207억원 ‘지속 성장세’
국내 퍼걸러 품목 조달시장이 최초로 연간 1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계약일자 기준) 총 120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통계가 집계된 3분기(1~9월)까지 900억원이 넘는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다. 200곳에 육박하는 업체들이 해당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된다.
올 3분기까지 926억원 시장형성
조달청은 퍼걸러 품목을 ‘공원 등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기둥에 서까래 또는 지붕을 설치하는 목재 또는 철재 등의 트인 구조물로서, 정자도 포함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다만, ‘특수목적의 구조물, 경관을 위해 설치하는 조형물 등 휴식을 주요 목적으로 하지 않는 물품’, ‘폭 또는 길이가 13m 초과인 구조물’, ‘출입면수가 하나인 구조물’, ‘층수가 2층인 구조물(정자 제외) 등은 포함하지 않는다.
올해 3분기(계약일자 기준)까지의 퍼걸러 품목 조달시장 계약규모는 총 926억원으로, 연말까지 1200~1300억원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퍼걸러 조달시장은 지난 2018년 최초로 연간 시장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9년 1008억원, 2020년 1130억원, 2021년 1207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까지 5년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정부기관 등이 쉼터 조성, 공원 인프라 확대, 편의시설 확충 등의 사업에 퍼걸러 제품을 투입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추세는 야외활동이 많아진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퍼걸러 품목이 계약된 주요 현장으로는 한국환경공단 충청권환경본부의 대전광역시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충청남도 홍성군의 홍성호 명소화사업,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위례택지개발사업 조경공사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올 3분기까지 4900여건에 달하는 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역시 강원도 인제군 북면 레저스포츠시설 조성사업, 대전광역시 유성구 그린커뮤니티공간 조성사업,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읍 하천변 산책로 조성사업 등 퍼걸러 제품이 대규모로 계약된 현장이 적지 않았으며, 총 계약 건수는 6700여건이었다.
올해 시장에 참여한 180개 업체의 실적을 살펴보면 다수공급자계약 대상업체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그중 합자회사 어반스케이프는 올해 3분기까지 42억원의 계약실적을 올리며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금오조경개발이 35억원, 주식회사 공간창조가 32억원으로 뒤를 이었고, 주식회사 다온(29억원), ㈜플랜시아(26억원), 대흥우드산업(주)(24억원), 주식회사 드림필(23억원), 주식회사 세인환경디자인(23억원), ㈜삼성조경(22억원), 주식회사 다음스케치(21억원), 주식회사 해피랜드(21억원), 한국조경건설 주식회사(20억원), 주식회사 청솔조경(20억원) 등도 20억원 이상의 호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15개 업체가 올 3분기까지 10억원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총 1207억원을 기록하며 최초로 1200억원 시장규모를 돌파한 지난해에는 시장참여 업체가 206곳에 달했다. 역시 다수공급자계약 대상업체들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합자회사 어반스케이프가 가장 많은 5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조경(39억원), ㈜금오조경개발(34억원), 한국조경건설 주식회사(34억원), 주식회사 다온(33억원), 주식회사 다음스케치(31억원), 주식회사 세인환경디자인(31억원) 등도 30억원대 계약실적을 올려 눈길을 끌었으며, 이들을 포함해 총 18개 업체가 지난해 20억원 이상의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난다.
MAS 대상업체 114곳, 수도권.경상권 집중
2022년 10월 5일 기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는 총 114곳이 퍼걸러 품목 다수공급자계약 대상업체로 등록되어 있다. 시장에서 장기간 높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업체들이 대부분 여기에 포함되어 있으며, 수백여개의 다채로운 제품을 등록한 업체도 상당수다.
본사 소재지 기준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인구가 밀집해 가장 많은 수요가 발생하는 수도권과 경상권 집중현상이 목격된다. 특히, 경기도에 주식회사 이지데코, 주식회사 신이랜드, 주식회사 자인, 풍경과디자인, 주식회사 시온조경개발, 두성티앤에스 주식회사, 주식회사 디자인고을, 청양조경, 그린프리즘 주식회사, 지인, 세미조경개발 주식회사, ㈜에스와이조경, 주식회사 와이제이엘, 비엔지 주식회사, 주식회사 다은네이처, 주식회사 가림엔지니어링, 주식회사 라은엘앤씨, ㈜서라벌이앤지, 디자인정원, ㈜네오개발, 주식회사 청솔조경, 주식회사 세인환경디자인, 시원, ㈜대림목재, 풍국레포츠, 주식회사 예건, 주식회사 제일체육공사, 에코랜드 주식회사, 주식회사 한솔조경개발, 데오스웍스 주식회사, 주식회사 더준디자인, 주식회사 아이세상 등 32곳이 자리하며, 서울의 ㈜원앤티에스, 형진랜드(주), ㈜청우펀스테이션, ㈜디자인앤나눔, 반석에코텍 주식회사, 태양조경 주식회사, 주식회사 에코밸리 등 7곳과 인천의 한국조경건설 주식회사, 주식회사 세민조경, 주식회사 다정하이테크 등 3곳까지 수도권에만 총 42곳이 위치해 있다.
경상권에도 35개 업체가 활발한 제조.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에 ㈜해림랜드, 주식회사 현대산업, 주식회사 해피랜드, 주식회사 곡천조경, 유니온산업 주식회사, 주식회사 디자인랜드, 주식회사 정원랜드, ㈜태영기업, 주식회사 예안, 헵시바산업, ㈜삼성조경, 주식회사 초원조경개발공사, ㈜청마루, 주식회사 아름, 주식회사 위드조경, 주식회사 해인, ㈜한샘조경, ㈜누벨, 대원조경산업, 드림조경 주식회사 등 20곳을 비롯해, 대구에 주식회사 파크조경, ㈜금오조경개발, 평창산업(주), 주식회사 한국조경산업, 주식회사 공간창조 등 5곳, 경남의 통나무마을, 주식회사 범호, 에코랜드, 주식회사 에코드림, 주식회사 드림필 등 5곳, 부산의 주식회사 에넥스트, 주식회사 테마월드, 주식회사 이지디자인 등 3곳, 울산의 주식회사 지안조경, 준민산업 등 2곳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한, 전라권과 충청권에는 각각 15개 업체가 퍼걸러 품목 조달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라권에는 ㈜한길씨엔씨(광주), 주식회사 영승조경랜드, 휴안 주식회사, (유)휴먼테크, 유한회사 덕성, (유)형후, 주식회사 명선조경체육산업, (유)코리아레포츠(이상 전남), 주식회사 제이에이치, 유한회사 세일양행, 유한회사 성광산업, 주식회사 무한랜드, 유한회사 주원산업개발, 주식회사 우진산업, 유한회사 풍경아트(이상 전북) 등이 자리하며, 충청권에는 ㈜아이안디자인, 합자회사 어반스케이프, ㈜울타리조경(이상 대전), 주식회사 다음스케치(세종), ㈜플랜시아, 이산 주식회사, 주식회사 베스트컴퍼니, 대흥우드산업(주), 주식회사 한성파크, 주식회사 홍디자인(이상 충남), 늘푸른조경개발(주), 주식회사 제이에스조경, 주식회사 다온, (유)로드원씨엔씨, 주식회사 에디온(이상 충북)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밖에 강원도에 위치한 ㈜신우이엔지, 은성목재산업 주식회사, 주식회사 이레이앤엘, 주식회사 금강토탈디자인, 씨엔아이플러스 주식회사 등 5곳과 제주도의 도원조경 주식회사, 유한회사 정우조경시설 등 2곳이 퍼걸러 조달시장을 꾸준히 공략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대구 달성군의 ㈜금오조경개발과 경기도 광주의 주식회사 토크방은 유이한 퍼걸러 품목 우수조달제품 등록업체이며, 49개 업체는 기술품질 인증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