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한 매력의 싱글 라이프 하우스
차분하고 세련된 그레이 무드로 완성
차분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채색. 그중에서도 특히, 그레이는 중성적이며, 세련되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모두 표현하는 컬러다. 다른 컬러 및 자재와 조화를 이루는 편이지만, 자칫 너무 차가운 분위기를 풍길 수 있기에, 그레이 톤 인테리어에서 특히 중요한 것이 컬러 밸런스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그레이 컬러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도심에서 보내는 시크한 싱글 라이프를 콘셉트로 진행된 현장은, 전체적으로 그레이 무드로 정리된 공간으로 디자인했고, 차분한 컬러 밸런스로 시각적으로 조화롭고 안정감 있는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아름다운 거실의 한강뷰를 살리고,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클라이언트의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를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한 공간을 완성했다.
현관
집의 첫인상을 보여주는 현관은 그레이 컬러로 무게감 있고 모던한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벽지와 가구의 페인트 컬러로 전체적인 톤을 잡아주고, 흑경과 펜던트 조명, 가구 도어의 손잡이 등 다양한 포인트 요소를 통해 자칫 어두워 보이기만 할 수 있는 그레이 톤 공간을 시크하면서도 리듬감 있게 연출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해주는 조명 설계가 돋보이며, 전체적인 선정리를 통해 깔끔한 느낌도 주었다. 바닥 타일과 벽면의 톤에 차이를 둬 현관과 복도 공간을 구분해줬고, 상대적으로 밝은 복도로의 동선을 유도하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복도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는 현관보다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를 줘 단순한 통로가 아닌, 내부 공간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내추럴한 텍스처가 느껴지는 스페셜 페인팅 마감, 미니멀한 감성과 함께 확장된 공간감을 더해주는 히든도어 등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요소를 주면서도, 간결한 마감으로 깔끔하고 우아한 공간 디자인을 구현했다.
거실
거실은 그레이를 중심으로 한 무채색 계열의 톤온톤 매치로 세련되고 안정감 있게 꾸며졌다. 복도부터 이어져 오는 스페셜 페인팅 마감과 따듯한 컬러감의 타일 바닥재는 공간에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을 불어넣는다. 거실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는 넓은 창을 통해 보이는 탁 트인 한강뷰다. 이 장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도록 소파, 테이블 등 가구를 배치했다. 특히, 창 앞에 다이닝 테이블을 배치해, 식사뿐만 아니라 독서, 티타임 등을 즐기면서도 창밖의 뷰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측면에 포인트 장식장을 제작해 빌트인하고, 그 옆에 흑경을 배치해 고급스럽고 따듯한 무드를 주는 동시에, 확장감을 주었다. TV가 있는 벽면은 주방과 함께 어두운 그레이 톤으로 마감해, 도시적인 느낌과 함께 공간에 무게감을 주도록 계획했다.
주방
주방은 가구 상판부터 도어 색감까지, 이번 현장의 메인 콘셉트인 시크한 무드를 보여주는 포인트 공간이다. 기존의 좁은 주방과 공간을 둘러싸고 있던 가벽을 과감하게 철거해 개방감을 주었다. 그리고 냉장고, 와인냉장고, 오븐 등 주방가전과 함께 수납장을 배면에 계획하고, 전면으로 길이 3m가 넘는 아일랜드를 배치해 어두운 그레이 톤의 주방 공간이 돋보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가구와 가전의 완벽한 조화가 공간의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대형 펜던트 조명은 주방 공간의 포인트 오브제가 되어주고, 깔끔한 다운드래프트 후드를 선택해 조명을 더욱 부각시켜 주었다.
침실
침실로 들어가는 문은 히든도어로 제작해 거실이 정돈되어 보이도록 했다. 침실은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하는 개인적인 공간인 만큼,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조금 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컬러의 마감재로 계획했다. 깔끔한 텍스처의 벽마감과 따듯한 색감의 우드 바닥재의 조화는 공간에 포근한 감성을 선사한다. 간접조명을 최대한 활용해 아늑하고 은은한 무드를 주었다. 벽 선반을 설계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동시에 잔잔한 포인트 요소를 주었다. 침대 헤드 벽면의 그레이 톤 포인트 벽마감과 블랙 톤 단스탠드 조명으로 전체 콘셉트와 연결성을 주고, 모던한 감성을 더해주었다.
욕실
안방 욕실은 고급스러운 타일 마감재와 유리 수납장을 없앤 과감한 선택으로 호텔 같은 느낌을 주는 우아하고 세련된 욕실을 완성했다. 기존에 샤워부스, 욕조와 작은 세면대만 있던 공간을 커스텀 세면대와 매립욕조로 재탄생시켰다. 여기에 편의성을 높여주는 세면대 하부 선반, 깔끔한 느낌을 주는 매립 수전, 욕실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거울, 부드러운 감성을 더해주는 조명 등 섬세한 디테일로 한층 격조 높은 공간을 연출했다.
공용 욕실은 차분하고 시크한 거실의 톤에 맞춰 어두운 그레이 톤의 타일을 선택했다. 전체적으로 간결한 선정리와 심플한 액세서리, 그리고 간접조명의 배치로 군더더기 없는 모던한 욕실을 구현했다.
개요
프로젝트 : 삼성동 아이파크
면적 : 183.3m² / 55py
마감 : 공용부 바닥_타일/ 공용부 벽_스페셜 도장
콘셉트 : 시크하고 도도한 도심 속의 집
설계·시공 : 아울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