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설문 특집 기사] 3160명의 소비자를 통해 알아본 최신 인테리어 시장 현황

집의 역할이 확대되고 머무는 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인테리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선호하는 스타일이 확실해졌고,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취향을 섬세하게 반영한 공간을 연출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최근 소비자들의 성향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인테리어를 주제로 일반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온라인 카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총 3160명의 소비자가 응답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테리어 시장의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다각도에서 분석해보았다.

인테리어·가구 정보 ‘온라인 포털, 플랫폼, 쇼핑몰’ 통해 얻는다

인테리어 시장의 성장 요인 중 하나는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대한 인테리어 정보들이다. 온라인을 통해, 단순한 인테리어 소품부터, 구체적인 인테리어 스타일까지 많은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또한, 우리 주변에 실제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인테리어 전시장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소비자들이 인테리어·가구 정보를 얻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가장 많은 34.2%(1080명)가 ‘네이버 등 포털의 블로그, 포스트’라고 응답했다. 포털은 많은 이용자 수로 인해 콘텐츠가 다양하고, 접근성도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 중 31.6%(998명)는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이라고 답했다. 오늘의집, 집닥, 아파트멘터리 등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에서는 실제 인테리어 사례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소비자가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인테리어·가구 쇼핑몰’을 선택한 응답자도 27.8%(878명)로 상당히 많았다. LX Z:IN, 홈씨씨몰, 현대L&C몰, 한샘몰 등 쇼핑몰에서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담, 리모델링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운영하는 곳도 있어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뒤를 이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9%(156명), ‘관심 업체의 홈페이지’를 선택한 응답자는 1.5%(48명)였다.

‘전문 인테리어 업체, 온라인 인테리어 서비스’ 선호

인테리어·리모델링을 진행할 때, 리모델링 패키지, 전문 업체, 온라인 인테리어 서비스, DIY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소비자들은 어떤 방식을 가장 선호할까. ‘인테리어·리모델링을 진행한다면, 어떤 형태로 진행하고 싶은가요?’라는 질문에, 47.6%(1504명)가 ‘전문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서 진행’이라고 답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진행하는 전문 인테리어 업체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5.9%(1134명)는 ‘온라인 인테리어 구매·시공 서비스 이용’을 선택했다. 온라인 서비스는 접근성이 높고, 비교 견적, 연계 서비스 등 편의성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많은 응답자들이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의 토털 리모델링 패키지 구매’라고 답한 응답자는 10.3%(326명)였다. 업계 선도 기업들이 선보이고 있는 리모델링 패키지는 트렌디하고, 실패 없는 인테리어를 제공해 점차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직접 알아보고 손수 진행(DIY)’을 선택한 응답자는 6.2%(196명)로, 아직 국내에서는 DIY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절반 ‘시공 불량 등 하자’ 우려된다

소비자들이 인테리어·리모델링을 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기분 좋게 진행되어야 하는 공사지만, 사실 조금의 불안감도 공존한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인테리어·리모델링 진행 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5.2%(1428명)의 응답자가 ‘시공 불량 등 하자’라고 답했다. 그리고 뒤를 이어, 32%(1012명)의 응답자가 ‘높은 비용 및 추가 비용 발생’을 선택했다. 실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피해자도 늘어나고 있다. 인테리어 플랫폼을 통해 덜컥 계약했다가 부실시공이나 하자, 추가 대금 발생 등 피해 사례도 다양하다. 이에 많은 소비자들이 하자와 비용 부분에 있어 특히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응답자 중 14.4%(456명)는 ‘예상과 다른 인테리어 결과물(디자인적으로)’이라고 답했고, 8.4%(264명)는 ‘공사 중단, 업체 잠적 등 사기에 대한 불안감’을 선택했다.

가장 매력적인 서비스는 ‘철저한 사후관리’

인테리어 업체들은 소비자 선택을 이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서비스가 가장 매력적일까. ‘인테리어 자재·상품(바닥재, 욕실, 중문 등) 선택 시, 가장 매력적인 서비스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57.5%(1816명)가 ‘5년 무상 보증 등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선택했다. 실제 많은 업체들이 양질의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제품 하자에 대한 우려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상담, 견적부터 시공까지 한 번에 진행되는 원스톱 서비스’를 선택한 응답자는 20.6%(652명)였다. 실제, LX하우시스, 현대L&C, KCC글라스, 한샘, 현대리바트 등 기업들은 자사 전문 브랜드를 통해 상담부터 공간 컨설팅, 견적, 구매, 시공, A/S까지 한 번에 진행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뒤를 이어, ‘가격 할인 서비스’를 선택한 응답자는 18.2%(576명)였고, ‘원데이 시공 등 빠른 시공 서비스’라고 답한 응답자는 3.7%(116명)였다.

가장 선호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은 ‘모던&미니멀’

인테리어 시장이 커지고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응답자 중 60.6%(1914명)가 ‘세련되고 깔끔한 모던&미니멀 인테리어’을 선택했다. 모던&미니멀 인테리어는 최근 몇 년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테리어 스타일로, 간결한 마감부터, 넓은 공간감, 세련된 요소까지 많은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15.2%(480명)는 ‘플랜테리어 등 내추럴 컨셉의 인테리어’를 선택했다. 식물을 실내에 적절히 배치하거나, 플라워, 우드 등 자연 감성 패턴의 자재·소품을 사용해 꾸미는 내추럴 컨셉의 인테리어는 특히,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호텔 같은 프리미엄 인테리어’라고 답한 응답자도 14.4%(454명)로 적지 않았다. 주거 공간의 고급화로, 차분하고 우아한 호텔 감성의 공간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뒤를 이어 ‘클래식하고 중후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선택한 응답자는 5.3%(168명)였고, ‘개성있고 감성적인 빈티지&레트로 인테리어’라고 답한 응답자는 4.6%(144명)였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본 ‘홈퍼니싱’ 제품, 소비자 구매욕 자극

홈퍼니싱이란 가구나 조명, 침구, 카펫,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안을 꾸미는 것을 뜻한다. 큰 공사 없이 나만의 취향을 반영해 집을 단장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떨 때 가장 홈퍼니싱 제품을 구매하고 싶을까. 이 질문에 34.8%(1100명)의 응답자가 ‘온라인에서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제품을 봤을 때’라고 답했다. SNS, 온라인 인테리어 몰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감성적인 홈퍼니싱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가장 자극하는 요소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는, 26.4%(834명)의 응답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제품을 봤을 때’라고 답했고, 25.1%(792명)의 응답자는 ‘잘 꾸며진 지인의 집을 방문했을 때’를 선택했다. 뒤를 이어, ‘우리집 인테리어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라고 답한 응답자는 13.7%(434명)였다.

종합적으로, 소비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인테리어 제품을 봤을 때 가장 구매욕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퍼니싱 기업 입장에서는,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으로, 온라인 콘텐츠 강화 및 매장 활성화가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사 시 필수 인테리어, ‘벽지(벽장재), 바닥재, 욕실 순’

일반적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이사를 하면, 인테리어를 진행한다. 하지만 꼭, 모든 것을 새롭게 단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이사 시, 필수적으로 진행하는 인테리어 공사는 무엇일까. ‘이사 시, ‘꼭’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테리어는 무엇인가요?(중복 선택 가능)’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56.8%(1796명)의 응답자가 ‘벽지(혹은 다른 벽장재) 교체’를 선택했다. 벽은 집안의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도배나 벽장재 교체 시 그만큼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낸다. 비교적 크지 않은 비용으로, 집 전체 분위기를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43%(1360명)는 ‘바닥재 교체’를 선택했다. 바닥재 역시 인테리어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교체 시, 드라마틱한 인테리어 효과를 볼 수 있다. ‘욕실 리모델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0.2%(1270명)였다. 현대 인테리어에서 욕실은 단순히 기능의 공간이 아닌 또 다른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욕실 리모델링을 필수로 생각하는 소비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주방 리모델링’을 선택한 응답자는 38.5%(1216명), ‘중문 설치 또는 교체’을 선택한 응답자는 27.8%(880명)였다. ‘올(전체) 리모델링’을 선택한 응답자는 17.2%(544명)였고, ‘창문 리모델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5.5%(490명)였다.

‘기능성 가구, 맞춤형 가구’에 대한 관심 커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인 가구. 최근 소비자들은 어떤 가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이 질문에 41.5%(1310명)의 응답자가 ‘편의성이 높은 기능성 가구’를 선택했다. 대표적인 기능성 가구로는 모션베드, 리클라이너 등이 있으며, 가구의 기능에 따라 삶의 질까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최근 소비자들은 트렌디한 디자인은 물론 기능성까지 겸비한 가구에 큰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32.7%(1034명)는 ‘주문 제작 방식의 맞춤형 가구’라고 답했다. 최근 가구 시장에서는 식탁, 소파, 붙박이장, 책상 등 가구의 크기나 모양, 컬러, 소재까지 개인의 취향대로 조합해 집을 꾸밀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가구, 모듈 가구가 적극 선보여지고 있고, 실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뒤를 이어, ‘반려동물을 위한 펫가구’를 선택한 응답자는 8.7%(274명), ‘가성비 가구’를 선택한 응답자는 8.6%(272명), ‘고가의 프리미엄 가구’를 선택한 응답자는 8.5%(270명)였다.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벽 마감재는 ‘고급 실크벽지’

앞선 질문에서 ‘벽지(혹은 다른 벽장재)’는 이사 시 꼭 진행해야 하는 인테리어 1위로 꼽혔다. 그렇다면 벽 마감재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제품은 무엇일까. ‘향후 인테리어를 진행한다면, 어떤 벽 마감재를 사용하고 싶으신가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35.2%(1112명)가 ‘고급 실크벽지’를 선택했다. 고급 실크벽지는 리얼하고 디테일한 텍스처와 입체적인 볼륨감으로 공간의 가치를 높여주는 최상위 벽지 제품으로, 대중성과 차별성을 모두 갖춘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 실크벽지’를 선택한 응답자(23.9%(756명))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실크벽지는 질감이 고급스럽고 심미성이 좋으며, 내구성도 우수해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대리석 or 대리석 디자인의 벽장재’라고 답한 응답자도 13.2%(418명)로 적지 않았다. 우아하고 품격있는 디자인을 자랑하는 대리석은 특히, 고급 주택의 벽 마감재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대리석의 표면 질감과 디자인을 정교하게 구현한 목질 벽장재, SPC소재 벽장재 등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뒤를 이어, ‘합지벽지’를 선택한 응답자는 9.6%(302명)였고, ‘우드패널’을 선택한 응답자는 8.2%(258명)였다. ‘페인트’라고 답한 응답자는 6.1%(192명)로 매우 적었으며, ‘포세린타일’을 선택한 응답자도 3.9%(122명)뿐이었다.

벽지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 ‘디자인, 친환경성, 기능성 순’

벽지는 집안에서 가장 큰 면적에 적용되는 마감재인 만큼, 디자인, 품질, 친환경성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중에서도 특히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벽지 구매 시, 가장 고려하는 점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27.7%(874명)가 ‘디자인’이라고 답했다. 집 전체에 시공되는 벽지는 어떤 디자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가 디자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23.7%(748명)는 ‘친환경성(친환경 인증 획득)’을 선택했다. 친환경성은 얼마나 인체에 유해하지 않느냐를 판단하는 요소다. 현재 선보여지고 있는 대부분의 벽지가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을 정도로 벽지 친환경성은 상향 평준화되었지만, 건강과 직결되는 요소인 만큼 많은 응답자들이 친환경성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8.8%(594명)의 응답자는 ‘기능성(항곰팡이, 항균 등)’이라고 답했다. 벽지 시장에는 항곰팡이, 항균 등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고, 이러한 기능성 벽지가 코로나19 이후 건강문제에 더욱 예민해진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모습이다. 뒤를 이어, ‘가격’을 선택한 응답자는 17.9%(566명), ‘시공성(들뜸, 주름 등 하자가 적은 제품)’을 선택한 응답자는 9.7%(308명)였다. ‘브랜드’를 선택한 응답자는 2.2%(70명)로 매우 적었다.

선호도 높은 벽지 디자인 ‘심플한 패턴, 무지’

많은 응답자들이 벽지 구매 시 가장 고려하는 점으로 ‘디자인’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떤 디자인을 가장 선호할까. 이 질문에, 가장 많은 36.6%(1158명)의 응답자가 ‘심플한 패턴 디자인’을 꼽았다. 심플한 라인 등 단조로운 무늬가 있는 벽지는 밋밋하지 않으면서 깔끔한 인테리어를 연출해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단색(무지) 디자인’을 선택한 응답자는 35.9%(1136명)로, 두 번째로 많았다. 무지벽지는 다른 인테리어 요소들과 매치가 쉽고, 컬러, 텍스처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실제, 가장 수요가 높은 디자인이다. 17.2%(542명)의 응답자는 ‘회벽, 페인트, 패브릭 등 질감의 디자인’을 선택했다. 회벽, 페인트, 패브릭 등 소재의 질감을 구현한 벽지는 공간을 정갈하면서도 감각적으로 연출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려하거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선택한 응답자는 5.5%(174명)로 적었고, ‘자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7%(150명)뿐이었다.

벽지 브랜드 인지도 1위 ‘LX Z:IN’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는, 건자재 대기업들이 확실히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들어 본적 있는 벽지 브랜드를 선택해주세요.(중복 선택 가능)’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무려 76.9%(2430명)가 ‘LX하우시스(LX Z:IN)’을 꼽았다. 뒤를 이어 66.2%(2092명)가 ‘KCC신한벽지’를 선택했고, 45.4%(1434명)의 응답자가 ‘현대L&C’를 선택했다. LX하우시스와 현대L&C는 국내 대표 건자재·인테리어 대기업으로, 벽지뿐만 아니라 바닥재, 창호, 인조대리석, 도어, 인테리어필름 등 토털 인테리어를 제공하고 있어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KCC신한벽지는 지난 2022년 KCC그룹 계열사에 편입된 이후, 인지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개나리벽지(29.6%, 934명), 서울벽지(19.4%, 614명), KS벽지(19.4%, 614명), 코스모스벽지(12.4%, 392명), 제일벽지(11.5%, 364명), DID(9.7%, 308명) 순으로 조사되었다.

바닥재 ‘내구성,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다

바닥재는 인테리어에서 가장 기본이 되면서, 동시에 공간의 퀄리티를 결정짓는 마감재 중 하나다. 특히, 가구나 벽지와 다르게, 살면서 교체가 쉽지 않기 때문에 바닥재 선택은 그 어떤 자재보다 신중해야 한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바닥재의 어떤 요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

‘바닥재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가장 많은 35.2%(1112명)의 응답자가 ‘내구성(찍힘, 긁힘 등 하자가 적은 제품)’이라고 답했다. 실제 소비자들은 바닥재를 매일 발로 밟으면서 생활하기 때문에, 심미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봤을 때, 하자와 같은 문제가 없는 바닥재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25.9%(820명)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바닥재는 핵심 인테리어 자재 중 하나로, 소재, 사이즈, 컬러, 시공방식 등 디자인 선택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다. 이처럼 바닥재 선택 시 디자인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에, 많은 응답자들이 디자인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응답자 18.7%(590명)는 ‘가격’을, 응답자 15.2%(480명)는 ‘친환경성’을 선택했다. ‘브랜드’를 선택한 응답자는 5%(158명)로 가장 적었다.

리모델링 시 사용하고 싶은 바닥재 1위 ‘원목마루’

주거용 바닥재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자재는 마루, 장판, 대리석, 타일 등이 있다. 이 중 소비자들은 어떤 바닥재를 가장 선호할까. ‘인테리어·리모델링 시, 사용하고 싶은 바닥재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30.3%(958명)가 ‘우드 패턴 고급마루(원목마루 등)’를 선택했다. 원목마루는 천연 원목 그대로의 감성을 살리고 더욱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완성해준다. 인테리어의 고급화가 진행되면서, 공간의 품격을 높여주는 고급마루에 대한 니즈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29%(916명)의 응답자는 ‘우드 패턴 일반마루(강마루 등)’를 선택했다. 강마루는 가장 대중적인 바닥재로, 디자인이 다양하고 가격경쟁력이 높아, 많은 응답자들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20.9%(660명)는 ‘대리석 패턴 마루(나투스진 그란데 등)’를 선택했다. 대리석 패턴 마루는 대리석 등 석재의 표면 디자인을 구현한 마루로,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안정감이 부각되면서, 인테리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뒤를 이어, ‘장판’을 선택한 응답자는 7%(220명), ‘천연대리석’을 선택한 응답자는 6.7%(212명), ‘포세린타일’을 선택한 응답자는 4.8%(152명), ‘P타일(LVT, 데코타일)’을 선택한 응답자는 1.3%(42명)였다.

응답자 96.1% ‘마루 전시장 방문 의사 있다’

마루 전시장(쇼룸)은 다양한 마루들의 실제 제품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품 특성상 온라인 이미지나 조그마한 샘플로는 제품이 풍기는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또한, 전시장에 방문하면 단순히 제품 체험뿐만 아니라, 전문가 상담까지 받아볼 수 있다. 마루 업체들도 전시장의 장점을 확실히 인지하고, 전시장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소비자들은 마루 전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인테리어 계획 시, 실제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마루 전시장이 있다면 방문할 의사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대다수인 96.1%가 방문 의사가 있거나 방문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방문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76.7%(2424명), ‘고려해볼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9.4%(614명)였다. 반면, 방문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9%(122명)뿐이었다.

응답자 약 60%, 층간소음 저감 효과, 우수한 보행감 등 ‘장판’ 특징 알고 있다

장판(시트 바닥재)은 주거용 바닥재 시장에서 오랜 시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장점과 다양성이 크게 부각되지는 않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소비자들은 장판의 특징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장판(시트 바닥재)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선택해주세요.(중복 선택 가능)’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59.8%(1890명)가 ‘보행감 및 안전성이 우수하다.’를, 응답자 중 59.2%(1872명)가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를 꼽았다. 실제, 비교적 딱딱한 마루, 타일 등과 달리 장판은 쿠션층이 있어 경량충격음 감소 효과가 있다. 두꺼울수록 효과가 우수하며, 고쿠션 장판은 충격 흡수 기능으로 보행감이 탁월하고 안전성까지 갖추고 있다.

뒤를 이어, 응답자 중 47.8%(1512명)는 ‘우드, 대리석 등 다양한 디자인이 있다.’를, 응답자 중 32.3%(1020명)는 ‘1.8mm~6mm까지 다양한 두께가 있다.’를, 응답자 중 19.4%(614명)는 ‘반려동물 가정에 적합한 논슬립 기능성 제품이 있다.’를 선택했다. 장판은 디자인과 두께가 다양하고, 최근에는, 유아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안전한 바닥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끄럼 방지(논슬립) 성능까지 갖춘 장판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펫팸족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