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자재·가구 전시회 관심 폭증

tise, BAU, DOMOTEX, interzum 등 주목

2024-09-12     백선욱 기자

국내 건자재·가구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글로벌 전시회를 통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 해외 바이어 발굴과 제품 홍보에 최적화된 유수의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건자재·가구 기업들이 매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핵심 플랫폼 국가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독일, 중국 등 국가의 전시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개최되는 주요 글로벌 전시회를 소개한다.

 


국제 오피스 인테리어 전시회 ‘ORGATEC’


국제 오피스 인테리어 전시회 ‘ORGATEC(오가텍)’이 오는 1022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오가텍은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피스 인테리어 전시회로, 14sqm에 달하는 전시 규모를 자랑한다. 가구뿐 아니라 바닥재, 조명, 음향 시스템까지, 오피스 인테리어를 위한 모든 분야의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로 손꼽힌다.

현대적 디자인과 높은 품질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가구 제조사가 대거 참가해 기대감이 최고조다. 나르부타스(Narbutas), 데베렌(Deberenn), 모벨 리네아(Mobel Linea), 베르너웍스(Werner Works), 포어 디자인(Four Design) 등 오피스 가구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가 한곳에 모인다.

국내에서는 대한가구산업협회에서 운영하는 한국관 9개사와 누하스, 다원체어스, 듀오백, 베스툴, 원텍스, 크레디, 체어마이스터, 파트라가 참가해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유리 산업 혁신의 최전선, 독일 뒤셀도르프 ‘glasstec’


전 세계 유리 산업이 기다려온 최대 이벤트, ‘독일 뒤셀도르프 glasstec 2024(글라스텍)’가 오는 1022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glasstec 전시회에서는 자동차, 포장재, 건자재, 의료, 스마트폰, 가전, 강화유리, 반도체 기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유리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올해 glasstec 역시 전 세계 유리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신기술 및 신제품 프리미어가 펼쳐진다. 독일 쇼트(SCHOTT), 생고뱅, AGC, 필킹턴(Pilkington), 가디언(Guardian), 지멘스, 로스(ROSS), 그렌체바흐(GRENZEBACH)를 비롯해 60개국에서 1200개 사가 참가한다.

glasstec 전시장은 전시 품목에 따라 유리 제품/응용 분야’, ‘유리 생산 및 피니싱’, ‘테스팅/제어계측 기술 및 소프트웨어’, ‘유리 제조 및 관련 기술4개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국내에서도 금성다이아몬드, 베스트룸, 리비콘, 에스티아이, 인네이처, 유블로, 아이지스, 가온폴리머앤실런트 등 약 10개 사가 참가해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건축자재 올림픽 ‘BAU’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자재 전시회 ‘BAU 2025(바우)’2025113일부터 17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다. BAU는 전 세계 건축자재 업계의 최신 트렌드와 혁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플랫폼으로, BAU 202553개국에서 25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200개 국가에서 25만명이 넘는 전문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축자재 산업의 올림픽답게 전시품목도 광범위하다. 주요 전시품목으로는 바닥재, 인테리어필름, 인조대리석, 컬러강판, 스테인리스 스틸 시스템, 석재 및 토양, 벽돌 및 타일, 화학 건축자재, 유리 제품, 조명 기술, 태양광 기술, 건축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된다.

BAU 2025는 아시아, 북미, 유럽 기업들에게 상호 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미국 건축자재 기업들의 참가가 잇따르고 있어 기업간 네트워킹도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BAU 2025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강점도 돋보일 전망이다. 한국은 바닥재(LVT), 인조대리석, 인테리어 필름, 컬러강판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북미 최대 바닥재 산업 전시회 ‘tise’


북미 최대 규모 바닥재 산업 전시회 ‘tise 2025(The International Surface Event)’2025128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Mandalay Bay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다. tise는 매년 6만명 가량이 방문하는 북미지역 최대 규모의 바닥재 산업 전시회로, 전 세계 바닥재 업계 관계자와 바이어가 참가하는 국제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전시회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70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최신 바닥재 기술과 트렌디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tise는 국내 바닥재 업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전시회로, 실제 참가하는 국내 업체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 LVT 바닥재가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고, 특히, 빅마켓인 북미 시장에서 큰 성과를 이루고 있는 것이 전시회 참가 업체가 늘어난 배경으로 꼽힌다. tise 2025 Floor Plan에 따르면, tise 2025에는 LX하우시스, KCC글라스, 녹수, 재영, 대진, 유성씨앤에프, KDF 등 많은 국내 업체들이 참가해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최대 바닥재 전시회 ‘DOMOTEX asia/CHINAFLOOR’


아시아·태평양 최대 바닥재 전시회 ‘DOMOTEX asia/CHINAFLOOR 2025(DACF)’20255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된다.

DACF는 전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트렌디한 바닥재 제품이 한데 모이는 전시회로, 23sqm의 전시 규모를 자랑한다. 1600여 개의 바닥재 관련 업체가 참가해 바닥재 산업의 최신 혁신 기술 및 제품을 선보이고, 세계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과 파트너십을 형성하며, 업계 리더와 네트워크를 구축,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이상적인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120여 개국 약 85000명의 전문 바이어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의 대진, 유성씨앤에프, KDF, KTE를 포함해, 해외 CFL, Eletile(HMTX), Novalis, Unilin, i4F, Bulckaert, Paulig, Haima, Hawk Machinery, Azumi, Bona 등 유수 업체들은 이미 DACF 2025 참가를 확정했다.

 


차양 및 도어·게이트 산업 무역박람회 ‘R+T Asia’


차양 및 도어·게이트 산업을 위한 최고의 무역 박람회 ‘R+T Asia 2025’20255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상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R+T Asia는 차양 및 도어·게이트 산업 분야의 혁신 기술 및 다양한 솔루션을 만나볼 수 있는 무역 박람회로, 올해 5월 진행된 전시회에서는 750여 개의 전시업체가 12sqm의 전시 공간에 부스를 마련하고 혁신을 발표했다. 또한, 올해 해외 참석자는 총 14152명으로, 지난해 대비 2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보다 더 많은 해외 ​​방문객 수치다.

한국 참가 업체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는 한솔IMB, 윈플러스, 윈럭스, 제라, 대동INC, 진성테크, 대경트리플, 윈크레아, 동원텍스 등 업체들이 인터내셔널 특별관으로 구성된 2홀에 부스를 마련했으며, 많은 글로벌 관람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R+T Asia 2025는 더욱 특별하게 진행된다. 주최사는 20주년을 기념해 뛰어난 게스트, 업계 선도 기업, 전 세계 전문가 및 새로운 현장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키웠다.

 


독일 쾰른 가구기자재전 ‘interzum’


세계 최대 가구기자재전 ‘interzum 2025(인터줌)’2025520일부터 23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interzum은 가구 및 인테리어 자재 산업의 실질적인 미래 수요를 만날 수 있는 무역 전시회로, 전 세계 59개국 1600개 사가 참가하는 업계 최대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한국 기업들의 참여도 역시 매우 높다. 지난 전시회에는 LX하우시스, 현대L&C, KCC글라스, 다원체어스, 리디자인스튜디오 등 17개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참가했다.

인터줌은 인테리어·건축 자재, 주방 및 침구 자재까지 전부 아우르는 제품군을 자랑한다. 모든 제품에 바이어의 시선이 향하도록, interzum 2025는 전시장을 ‘Materials & Nature’, ‘Textile & Machinery’, ‘Function & Components’ 3가지 테마로 구분한다.

interzum 2025150개국 62천여 명의 무역 방문객이 방문해 역대 최고의 국제성을 기록했던 2023년의 전시 규모와 성과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업계의 기대감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