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 감성의 ‘완도 주택’
환상적인 바다 뷰를 한눈에 조망하다
전남 완도 주택은 자연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휴식처 같은 집으로, 건축주가 직원 연수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은 집이다. 주변에 펼쳐진 바다와 숲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 속에 자리하고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완도 주택은 80평대 규모로, 전반적으로 원목을 활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편백나무 루바를 사용한 인테리어와 건물의 높은 층고, 그리고 바다 전망을 최대한 살린 설계가 돋보인다.
깔끔하면서도 클래식한 외관
완도 주택은 깔끔하면서도 클래식한 외관이 인상적인 집이다. 외장재로는 건축주의 요청에 따라 적벽돌을 사용했으며, 벽돌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큰 창 프레임 위쪽을 보강해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일부 벽면에 들여쌓기 공법을 적용해 외관에 포인트를 주었다. 지붕은 푸른빛이 도는 색상을 선택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또한, 비대칭 지붕과 수많은 창들로 인해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내부에서 큰 창으로 즐기는 막힘없는 바다 뷰
건축주는 중요한 공간들을 넓고 개방감 있게 설계하고, 바로 앞에 있는 바다의 아름다움을 건물 내부에서도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이에 따라, 건물의 전면부와 다목적실 앞쪽에는 큰 고정창과 시스템 창을 설치해 바다 뷰를 막힘없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각 방에 시공된 큰 창을 통해 바라보는 바다 뷰는 감성을 깊게 자극한다. 또한, 2층에도 넓은 고정창을 통해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설계해 전 층에서 탁 트인 경관을 확보했다.
자연 친화적이고 세련된 공간, 편백나무 인테리어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원목 재료를 선호하는 건축주의 니즈를 반영해, 내부는 전반적으로 원목을 사용해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요 공용 공간인 거실, 다목적실, 주방, 욕실은 편백 목재와 어울리는 화이트골드 마블 타일을 아트월로 적용해 세련된 포인트를 주었다. 각 방은 공용 공간과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화이트 톤의 벽지를 사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간접 조명과 루바를 활용해 방마다 독특한 느낌을 살렸다. 1층에 위치한 2개의 방은 마주보고 배치되었으며, 벽을 세워 수납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프라이버시를 보장했다.
조명은 전체적인 편백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디자인을 채택했고, 실내 도어는 편백 목재와 어울리는 색상의 시트지를 사용해 편백의 자연스러운 무늬가 더욱 돋보이도록 했다. 화장실 타일 선택에 있어서도 건축주의 세심한 요구를 반영했다. 샤워장에는 루바 느낌이 나는 우드 및 아이보리 톤의 타일을, 세면장에는 그레이 색상의 타일을, 바닥에는 각 타일의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타일을 사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와 같은 설계를 통해 건축주가 원하는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세련된 공간을 완성했다.
건축개요
위치: 전남 완도군 완도읍 가용리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건물규모: 지상 2층
건축면적: 1층 200.60㎡ / 2층 97.85㎡
외부마감재: 적벽돌, 코팅메탈징크
내부마감재: 타일, 강마루, 편백·적삼목 루바, 실크벽지
창호재: 독일식 레하우 창호
설계: 로드하우징(1577-1614 / www.roadhousing.co.kr)
시공: 알디앤에이
사진: 인사이드식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