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테리어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컬러 중 하나가 블랙이다. 블랙은 우아함과 품위를 상징하는 컬러로, 인테리어 메인 컬러로 사용하면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넓은 평형대 인테리어일수록 블랙 컬러의 중후한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한다.
이번에 디큐디자인스튜디오가 인테리어를 진행한 강서힐스테이트(48형) 현장은 이러한 블랙 컬러의 장점이 잘 드러난다. 블랙의 시크함을 좋아하는 클라이언트를 위해 디자인한 공간으로, 고급스러운 블랙 컬러 베이스에, 그레이·화이트 컬러 포인트가 어우러진 모던 시크 콘셉트가 환상적으로 적용되었다.
또한 이번 현장은 작은 디테일까지 클라이언트의 취향을 고려해 공간을 완성했다. 바닥, 타일, 벽지 등 마감재는 물론, 조명, 가구 하나까지 클라이언트와 미팅 후 함께 셀렉한 제품들로 시공을 진행, 직업 특성상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부부의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현관
현관은 너무 어두운 컬러를 사용할 경우 자칫 무겁고 답답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에 바닥은 밝은 그레이 계열의 타일을 시공하고, 신발장 하단에는 간접조명을 시공해 비교적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한쪽에는 브론즈경 도어를 사용해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다.
거실
거실에 들어서면 시원스럽게 시공된 바닥 타일이 눈에 띈다. 바닥은 다크 그레이 톤의 타일로 마감해 시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천장은 우물천장을 슬림하면서 깔끔하게 구현했다. 우물천장은 천장이 높아 보이는 효과를 주며, 공간을 보다 입체적으로 꾸며준다.
벽은 화이트 톤으로 도장 마감을 했으며, 한쪽 벽면에는 대형 타일로 제작한 아트월을 시공해 확실한 포인트를 주었다. 이 대형 타일은 클라이언트와 타일 매장에 방문했을 때, 이번 현장과 잘 어울리는 타일이 마침 신규 입고되어 선정한 특별한 자재다. 기하학적 무늬가 특히 인상적이며, 예술작품의 느낌도 녹아있어 공간의 가치를 한층 높여준다.
주방
주방은 넓은 다이닝 공간과 조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대면형 주방으로 디자인을 구성했다. 조리 동선에 맞춰 구조를 설계하고, 상판은 이태리 세라믹 원판을 그대로 사용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또한 주방 가전을 깔끔하게 보관하기 위해 짜임새 있게 가구를 제작하고 워크인 클로짓을 제작해 쓰레기통과 같은 자질구레한 물품들을 한쪽에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수납장부터, 아일랜드 식탁까지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는 컬러로 통일했으며, 식탁 위에 블랙 컬러의 대형 볼구형 조명을 포인트로 활용해 스타일리쉬함을 더했다.
침실
모던하게 꾸민 거실과는 다르게 침실은 클래식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문양과 곡선이 도드라지는 서랍장과 침대 프레임 등 가구를 통해 고풍스럽고 안락한 공간을 연출했으며, 가구뿐만 아니라, 조명, 바닥재까지 어두운 컬러로 통일해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클라이언트가 요청한 독특한 형태의 세련된 조명을 시공해 더욱 특별한 공간이 탄생했다.
파우더룸 및 욕실
파우더룸은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심플하고 실용성 있는 공간으로 꾸몄으며, 파우더룸의 특성을 고려해 비교적 밝은 컬러의 마감재와 가구를 적용했다.
욕실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레이아웃으로 변경했다. 조적 욕조를 쌓고 반대편에는 샤워가 가능한 공간을 따로 마련해 효율적인 동선을 구현했다. 또한 블랙&화이트 인테리어로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