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업계, 3분기 실적 회복세
인테리어 업계, 3분기 실적 회복세
  • 백선욱 기자
  • 승인 2023.11.28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자재 안정화,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프리미엄 칸스톤 오피모 컬렉션 ⓒ현대L&C
프리미엄 칸스톤 오피모 컬렉션 ⓒ현대L&C

경기 침체 속에서도, LX하우시스, 현대L&C, 한샘, 현대리바트 등 국내 주요 인테리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되어 눈길을 끈다. 부동산 경기 부진, 고물가,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외형 성장은 둔화되었지만, 원재료 가격 안정화, 구조적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 등 노력으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LX하우시스, 현대L&C 건자재 대기업, 영업이익 큰 폭 증가


LX ZIN 하이막스 그라빌라 ⓒLX하우시스
LX Z:IN 하이막스 그라빌라 ⓒLX하우시스

LX하우시스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LX하우시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642억원, 영업이익 3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0.9%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80억원으로 164.6% 늘었다. LX하우시스의 재무 건전성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실제, LX하우시스의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넘기며 전년 동기 대비 261.6%나 증가했다.

LX하우시스가 이 같은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폴리염화비닐(PVC)·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의 안정화 및 운반비 감소, 국내 화재 안전 관련 법규 강화로 PF단열재 판매 증가, 인조대리석을 비롯한 해외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이 꼽힌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국내 고단열, 친환경 제품 등의 고부가 제품을 육성하고, 국내 B2C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북미 중심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L&C의 실적도 크게 개선되었다. 현대L&C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500억원,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부동산 시장 침체,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69억원이 늘며 1044.9%나 증가했다. 현대L&C확실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지속하고 있다. 직전분기인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40.3%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L&CPVC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창호 및 장식자재 부문 중심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프리미엄 창호, 엔지니어드 스톤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 확대 전략도 유효했다는 평가다.

 


한샘, 현대리바트 등 가구 기업 실적 개선


한샘 스타일패키지 ⓒ한샘
한샘 스타일패키지 ⓒ한샘

국내 대표 가구·인테리어 기업으로 꼽히는 한샘과 현대리바트도 3분기에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먼저, 한샘은 3분기 매출액 480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한샘은 주택거래량 감소로 홈리모델링과 홈퍼니싱 부문에서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분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보였고, 이번 3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파티클보드(PB), 섬유판재(MDF) 등 가구의 주요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되고, 판관비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샘은 공급망 관리를 통한 원가 개선 등 운영 효율화로 이익률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4.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66억원으로 8.9% 증가했다.

현대리바트는 하반기 주택거래량 회복세와 토탈 인테리어 유통망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무용 가구 등 B2B 가구부문이 53% 신장하며 수익성 회복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기존 고객의 접점을 안정화하고 프리미엄 전략 등에 주력해 지속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