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키워드 Flooring&Wallcovering
2023 키워드 Flooring&Wallcovering
  • 백선욱 기자
  • 승인 2023.12.01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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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 프리미엄 칸스톤 오피모 컬렉션 ⓒ현대L&C
현대L&C 프리미엄 칸스톤 오피모 컬렉션 ⓒ현대L&C

2023년 인테리어 시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큰 감소세를 보였다. 여기에 업체 간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까지 악화되었다. 그럼에도, 업계는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 부분 리모델링 상품 확대 등 전략적 움직임을 통해 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시장은 위축되었지만, 업계는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1. 2023 강마루 시장, 연 규모 700만평 기록

동화기업 나투스진 그란데 ⓒ동화기업
동화기업 나투스진 그란데 ⓒ동화기업

건설·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강마루(합판, 섬유판) 시장의 규모가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주요 기업들의 유통 물량을 검토한 결과, 2023년 전체 강마루 시장의 연 규모는 700만평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한 수치다.

 

합판 강마루 규모 500만평, 시판 규모 전년30% 하락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합판 강마루 시장의 규모는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다. 주요 업체들의 유통 물량을 조사한 결과, 2023년 합판 강마루의 규모는 500만평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반기 유통 물량을 토대로 산술적으로 계산한 수치다. 이는 전년 대비 10%가량 하락한 규모다.

시판 시장의 부진이 컸다. 시판 시장의 규모만 놓고 보면, 전년 대비 30% 가까이 하락했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2021년 시장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반토막 수준이다. 상위권 업체부터 하위권 업체까지 모든 업체의 시판 매출이 감소했다.

무엇보다 주택 매매거래량 감소가 시판 시장 부진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주택 거래가 둔화되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222016건으로 전년 동기(259956) 대비 14.6% 감소했다. 5년 평균 대비해서는 39.8%나 감소한 수치다. 일반 주택 신축 시장도 좋지 못했다. 올해 1~5월 누계 아파트 외 주택 준공실적은 382호로 전년 동기(35472) 대비 15.2% 감소했다.

 

섬유판 강마루, 규모 200만평 넘겨

섬유판 강마루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섬유판 강마루 업체들의 상반기 유통 물량을 검토한 결과, 올해 역시 200만평 이상의 규모가 예상된다.

올해 전체 강마루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섬유판 강마루의 시장 비중 증가가 올해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섬유판 강마루 역시 올해 시판 시장에서는 적지 않은 폭으로 수요가 감소했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인테리어·리모델링 수요 감소의 영향이 컸다. 다만, 특판 시장에서의 공급 물량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해 전체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졌다.

최근 강마루 시장의 흐름을 보면, 서서히 섬유판 강마루가 합판 강마루의 자리를 대체해 나가는 모습이다. 합판 강마루 대비 10% 이상 저렴한 가격, 안정적인 공급 등 장점이 부각되며, 시판 시장과 대규모 특판 시장 등 모든 시장에서 섬유판 강마루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메가 히트 제품인 석재 패턴 마루도 동화기업의 나투스진 그란데’, 한솔홈데코의 ‘sb마루 스톤등 섬유판 강마루 제품이 시장을 선점한 상태다.

또한, 올해 증가한 특판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아파트 등 특판 시장에서도 제품 안정성을 인정받으며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두산에너빌리티, 반도건설, 쌍용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다수의 대형 건설사에서 섬유판 강마루를 채택한 바 있으며, 계속해서 섬유판 강마루를 선택하는 건설사가 증가하고 있다.

 

2. 벽지 업계 덮친 경기침체, 규모 감소세 뚜렷

서울벽지 아이비 ⓒ서울벽지
서울벽지 아이비 ⓒ서울벽지

올해 벽지 시장의 규모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일반 유통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시판 매출 규모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리 인상 및 소비 심리 위축으로 예년 대비 주택 매매거래량이 크게 감소하고, 인테리어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 매매거래량 감소로 시판 규모 하락세 전환

코로나19 이후 성장세를 이어왔던 벽지 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비중이 가장 큰 시판 시장의 규모가 올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LX Z:IN(LX하우시스), 현대L&C, KCC신한벽지, 개나리벽지, 서울벽지, KS벽지(케이에스더블유), 제일벽지(케이에스더블유), 코스모스벽지(케이에스더블유), DID벽지 등 주요 벽지 브랜드들의 매출을 검토해본 결과, 올해 상반기 시판 시장의 매출 규모는 약 11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1400억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물량 규모로 계산하면 하락 폭은 더욱 커진다. 벽지 제조 기업들은 지난해 3~5월에 벽지 가격(도매가)11~12% 인상했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시판 물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줄어든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별로 적게는 10%대에서 많게는 30%대까지 시판 매출이 빠졌다업계 전반적으로 최근 수년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벽지 시판 시장의 규모가 축소된 가장 큰 요인은 주택 매매거래량 감소로 분석된다. 주택 매매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그만큼 벽지 수요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테리어 수요가 줄은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흐름이 좋지 못하다. 주요 원자재 가격부터 전기세, 인건비 등 유지비까지 모든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벽지의 핵심 원자재인 원지(종이) 가격이 경기침체,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다만, 이처럼 대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벽지 업계는 올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가격 인상 카드보다는 대리점 등 업계와 상생 차원에서 제품 가격을 동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판 매출 상승, 수출 시장은 여전히 감소세

아파트, 주상복합 등 건축물에 대량으로 판매되는 특판 시장의 매출 규모는 상승했다. 올 상반기 특판 규모는 약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특판 거래 특성상, 2~3년 전부터 물량 공급이 정해지기 때문에, 최근의 경기침체 영향을 받지 않았다. 실제, 상반기 아파트 준공실적은 괜찮았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전국 아파트 누계 준공실적은 97411호로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수출 시장은 올해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벽지(HS CODE 4814201000) 수출 규모는 1152만 달러로 전년 동기(1271만 달러) 대비 9.3% 하락했다. 벽지 수출 시장은 최근 10년 가까이 규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역시, 전년 대비 10% 규모가 감소한 3642만 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당분간 수출 시장의 규모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3. ‘프리미엄 수입 주방가구주택 고급화 바람 타고 순항

발쿠치네 ⓒ현대리바트
발쿠치네 ⓒ현대리바트

공간의 가치를 크게 높여주는 프리미엄 수입 주방가구의 인기가 뜨겁다. 신축·재건축 아파트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하이엔드급 오피스텔과 타운하우스가 증가하면서 고가의 수입 주방가구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수입 주방가구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는 추세다.

 

내수 규모 2.5조원, 수입 주방가구 브랜드 70개 육박

국내 주방가구 시장의 전체 규모는 2.5조원 수준이다.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등 국내 브랜드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시장이지만, 프리미엄 시장이 커지면서 수입 주방가구 시장의 규모도 상당히 커졌다. 금액 규모로 보면, 전체 시장의 15% 수준으로 추산된다. 수입 주방가구 브랜드 수도 크게 증가했다. 이탈리아·독일 브랜드가 주를 이루며, 불탑, 보피, 포겐폴, 지메틱, 라이히트, 다다, 미노티쿠치네, 아리탈 쿠치네, 발쿠치네 등 최상급 브랜드를 필두로, 엘마, 페발까사, 베네타쿠치네, 베커만, 아르모니, 아란 쿠치네, 놀테, 노빌리아, 해커, 로산나 등 많은 브랜드가 국내에 착륙했다. 국내 시장에 론칭하는 수입 주방가구 브랜드는 지금도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최근 1년만 보더라도, 이탈리아 주방가구 프리모 피아노’, ‘알타’, ‘아스트라5개 이상의 브랜드가 새롭게 국내에 들어왔다. 실제, 국내 시장에 공식적으로 들어온 해외 브랜드만 70개 가까이 된다.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수입 주방가구 수요 증가세

수입 주방가구 시장이 성장하고, 브랜드 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주택의 고급화로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7~8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재건축 아파트 간의 프리미엄 경쟁이 불붙으면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입 주방가구를 채택하는 아파트 단지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수년간은,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의 고가 아파트에 수입 주방가구를 적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한 강남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에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주방가구 유로모빌과 세자르가 적용되었고, 최근 입주를 시작한 강남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에는 독일 명품 주방가구인 불탑과 라이히트 브랜드가 적용되었다.

 

하이엔드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등 고급 주거 단지에서도 인기

아파트뿐만이 아니다. 최근 오피스텔, 타운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 주거 단지에서도 고급화 바람이 불면서, 수입 주방가구가 적극 적용되고 있다. 특히, 최근 영앤리치로 불리는 젊은 자산가들의 증가로 하이엔드 오피스텔이 큰 인기를 끌면서, 차별화되고 희소성이 있는 공간을 구현해주는 명품 주방가구가 필수로 적용되는 추세다.

실제, 서초동에 들어서는 서초 르니드에는 독일 라이히트가, 청담 사거리에 들어서는 디 아포제 청담 522’에는 독일 지메틱 브랜드 제품이 적용된다. 강남 일원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삼성에도 이탈리아 유로모빌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이 도입된다.

 

4. 국산 P타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성장세 둔화

동신포리마 아트타일 ⓒ동신포리마
동신포리마 아트타일 ⓒ동신포리마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던 국산 P타일(LVT)이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과 고금리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 P타일 최대 수입국인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주택 거래량이 줄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전년 대비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20231~7월 수출액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P타일(LVT)의 수요가 줄며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산 P타일(HS CODE 3918101000)의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수출액은 37834만 달러(한화 약 5000억원)를 기록했다. 2022년 같은 기간(5303만 달러, 한화 약 6600억원) 대비 수출액이 24.8% 감소했다.

수출 규모가 하락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국산 P타일 최대 수입국인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주택 거래량이 줄면서, 인테리어 수요도 함께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업용 공간에 주로 사용되는 국내 시장과 다르게, 해외에서는 주거공간에도 P타일 적용률이 높다. 실제, 미국의 경우, 모기지 금리가 7%를 넘어서면서 주택에 대한 수요는 크게 줄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7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2.2% 감소한 407만 건으로 집계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6% 감소했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매매 건수이며, 7월 기준으로는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4분기에도 큰 반등 없이 1~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수출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경제가 단기간 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이로 인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과 인테리어 시장도 보합세가 점쳐진다. 이에 따라, 올해 국산 P타일의 전체 수출 규모는 약 65000만 달러(한화 약 86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P타일 경쟁력 부각, 향후 전망 긍정적

다만,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지만, 그 이유가 제품의 인기 하락이 아닌, 경기 침체로 인한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유럽을 비롯한 많은 국가의 바닥재 시장에서 P타일(LVT)은 마루, 카펫 등 바닥재를 대체해나가며 주요 바닥재로 자리 잡았고, 비중도 계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다. 가장 큰 인기 요인은 제품의 특성이다. 설치와 교체가 쉽고, 친환경적이며, 내구성·내수성이 뛰어나고, 가격도 합리적이며, 디자인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국산 P타일은 품질·디자인·기능성·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현재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50개가 넘는 국가에 수출되고 있는 인기 상품이다. 실제, 국산 P타일은 글로벌 시장에서 십년 넘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최근 10년간 추이를 보면, 지난 2013년 수출액 38676만 달러에서, 202278982만 달러로 104% 성장했다. 이에 더해, 지난해 미국이 시행한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UFLPA)으로 인해, 최대 경쟁국인 중국의 제품이 미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산 P타일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5. 부담 없고 실속 있는 부분 리모델링주목

마노아 ONE 슬라이딩 ⓒ에이스홈데코
마노아 ONE 슬라이딩 ⓒ에이스홈데코

높은 물가상승률로 인해 전체 인테리어·리모델링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부분 리모델링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용 대비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주방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도가 높으며, 공간의 분위기 전환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중문, 창호 등의 부분 시공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100만원의 행복 중문

중문은 일반적으로 현관에 설치되는 제품으로, 디자인 가치가 뛰어나고 실용성이 높아 현대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공간으로, 특히, 중문은 현관 인테리어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디자인의 중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집의 첫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중문을 새롭게 설치하거나, 오래된 중문을 교체하면 현관문을 통해 손실되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더해, 외부의 미세먼지 등 유해 물질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외부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중문 리모델링에 드는 비용은 평균적으로 100만원 내외 수준이다. 설치, 마무리까지 단 하루면 충분한 짧은 공사 기간도 중문 리모델링의 장점으로 꼽힌다.

 

인테리어 가치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여주는 창호

부분 리모델링 시장에서 창호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창호는 공간에서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교체 시 공간의 확실한 변화를 가져온다. 탁 트인 창호 설치만으로도 밝고 따뜻한 실내 연출이 가능하며,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창호는 공간을 더욱 고급스럽고 매력적으로 꾸며준다. 아울러 단열성과 기밀성이 우수한 창호로 교체하면, 과도한 열의 손실이나 흡수를 막아 냉난방비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LX하우시스, 현대L&C, KCC 등 업체들은 철거부터 시공까지 하루 만에 완료하는 원데이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거주 중에 창호 리모델링을 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감을 덜어냈다.

 

집 전체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 주방 리모델링

집의 분위기 전환을 원하지만, 전체 리모델링이 부담된다면 차선책은 단연 주방 리모델링이다. 주방을 새롭게 꾸미면 집 전체의 이미지가 크게 달라지고, 구조, 주방가구, 마감, 소재 등의 선택에 따라 원하는 분위기를 공간에 녹여낼 수 있다. 특히, 주방 리모델링으로 인한 주방구조의 변경은 단순히 인테리어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실제 라이프스타일에도 변화를 준다. 그리고, 주방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주방은 효율적이고 쾌적하며 디자인 만족도가 높아, 심리적으로 더욱 즐겁고 편안하게 요리하고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주방 리모델링의 수요가 높은 또 다른 이유는 폭넓은 선택지다. 특히, 주방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인 주방가구는 디자인, 마감 소재, 컬러가 셀 수 없이 많아 모든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가격대의 폭이 매우 넓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다.

 

6. PVC장판 시장, 경기 침체로 수요 감소세 지속

현대L&C 아티움 ⓒ현대L&C
현대L&C 아티움 ⓒ현대L&C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 침체 및 부동산 시장 냉각이 지속되면서, PVC장판(, 시트 바닥재, 이하 장판) 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주택 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거래량이 하락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인테리어 수요가 줄었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장판 시장의 물량 규모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물량 규모 1600만평, 전년16% 하락

올해 장판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 장판 제조업체의 1~10월 유통물량을 토대로 올해 물량 규모를 산술적으로 계산한 결과, 올해 국내 시장에는 총 1600만평의 장판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1900만평)와 비교하면 약 16% 하락한 수치다. 후발주자들의 유통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 선두권 업체들의 물량 감소율은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규모가 축소한 가장 큰 이유로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꼽힌다. 올해 경기 침체, 금리 인상 등 이유로 주택 거래가 줄면서, 인테리어 자재의 수요가 함께 감소했다. 실제, 장판 수요가 높은 아파트 외 주택의 경우,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이 9538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4% 감소했다. 전체 전월세 거래량도 올해 8월 누계 기준, 1882478건으로 전년 동기(2008960) 대비 6.3% 줄었다.

 

가격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설상가상으로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올해 업체 간 가격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대부분의 업체가 제품 가격을 오히려 인하했다. 특히, 선두권 업체들이 한두 차례에 걸쳐 제품 가격을 큰 폭으로 낮췄다. 이는 매출 확보, 공장가동률 유지 등 이유와 함께, 그동안 가격으로 승부해 온 후발주자들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판매량이 가장 높은 1.8mm 제품 기준으로, 지난해 선두권 업체의 제품 가격은 후발 업체와 20% 가까이 차이가 났다. 하지만 올해 가격 조정으로, 가격 차이는 약 10% 수준으로 좁혀졌다.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익성은 당연히 악화되었다. 특히, 원래 마진이 없다시피 했던 1.8mm 제품은, 말만이 아니라 실제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는 역마진 구조에 빠졌다.

 

층간소음 완화·반려동물 바닥재로 호응

다만, 시장 자체의 전망은 부정적이지 않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요는 감소했지만, 제품 자체의 인기는 오히려 높아졌다. 특히, 두께 2.2mm 이상의 쿠션감이 있는 장판이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안전한 바닥재로 평가받으며 펫테리어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충격 흡수 기능이 있는 장판은 반려동물이 뛰거나 점프 시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해 관절 보호에 효과적이다.

층간소음 완화 기능이 있는 기능성 바닥재로도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 비교적 딱딱한 마루, 타일 등과 달리 장판은 쿠션층이 있어 경량충격음 감소 효과가 있다. 여기에, 충격 흡수 기능으로 보행감이 탁월하고 안전성까지 갖추고 있다.

 

7. ESG에 힘 싣는 건자재 업계, 친환경 경영 부각

한솔홈데코 라솔라 콜렉트월 ⓒ한솔홈데코
라솔라 콜렉트월 ⓒ한솔홈데코

ESG 경영이 기업들의 필수 과제가 되면서, 건자재 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고 있다. 특히, 업계는 친환경 제품 개발부터 공급 과정에 이르기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많은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자발적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며 친환경성을 어필하고 있다.

 

친환경 분야 중심으로, ESG 경영에 적극 나서는 건자재 업계

재무적 성과만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시대는 끝났다. ESG 경영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면서, 제품 친환경화, 상생 등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가 중요한 기업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건축·인테리어 산업의 발전과 함께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건자재 업계 역시,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ESG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환경 부문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ESG 경영에 나서고 있는 기업은 LX하우시스다. 특히, 환경 분야에서 시설개선 및 적극적인 에너지 사용량 관리 활동에 힘입어 2018년부터 4년간 약 2.8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성공했다.

현대L&C는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며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일례로, 현대L&C는 리사이클 페트(PET)를 원료로 가구용 필름 제품인 보닥데코(PET)’를 개발해 선보인 바 있다.

KCC글라스는 사내 ESG위원회 신설,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참여,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설비 운용 등 기업 전반에 걸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동화기업은 PB, MDF 등 사업을 통해 ESG 경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PB는 폐목재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친환경 리사이클 제품이다. 폐목재 재활용을 통해 폐목재 소각 처리 비용 절감, 폐목재 매립에 따른 환경오염 방지 등 여러 측면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오래전부터 ESG 요소를 포함한 경영에 주력해 왔다. 전체 원료의 80%를 리사이클 원료로 대체해 MDF를 생산하고 있으며, 뉴질랜드 조림, 신재생 에너지 발전 등 탄소중립 사업을 일찍이 시작해 친환경 건자재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환경표지, 환경성적표지 등 친환경 인증 관심 확대

ESG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업계에서는 제품의 친환경성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이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환경표지, 환경성적표지 등 친환경 인증도 적극 획득하고 있다.

실제, 대표적인 건자재 제품인 바닥재(실내용 바닥 장식재)의 경우, 202212월 기준,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473(기본 제품 수 기준, 인증 기업 수 177), 2년 전(202012월 기준, 기본 제품 수 415, 인증 기업 수 138) 대비 대폭 늘었다.

환경성적표지 획득 제품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202212월 기준,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1867(396개 기업), 2년 전(202012월 기준, 1333개 제품)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8. 새롭게 떠오르는 바닥재 ‘SPC마루

홈씨씨 인테리어 이지스스트롱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 이지스스트롱 ⓒKCC글라스

최근 국내 바닥재 시장에서 ‘SPC마루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흔히 돌마루라고 불리는 SPC마루는 무엇보다 강한 내구성이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1년 새 대기업도 시장에 진입하면서, 국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SPC마루의 특징과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대해 알아본다.

 

돌가루가 주성분, 뛰어난 내구성·내수성 등 장점 명확

SPC(Solid Polymer Core)마루는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제품이지만,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에서는 이미 LVT, 라미네이트 바닥재, 카펫 등 대중적인 바닥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수요가 높은 제품이다. 제품의 구조는 단순하다. SPC마루는 탄산칼슘(석회석, 돌가루)PVC를 배합해 만든 바탕재에 무늬 필름(표면재)을 붙여 생산한 바닥재다. 쉽게, 플라스틱과 돌가루를 섞은 코어층이 핵심인 제품이다. 이에 돌마루라고도 불린다. 두께는 4~6mm이며, 바닥 면에 충격 완화 및 소음 감소 효과가 있는 흡음패드가 부착되기도 한다.

SPC마루의 장점은 명확하다. 단단하다. 바탕재의 주성분이 돌가루이기 때문에, 특히 찍힘에 매우 강하다. 내수성도 뛰어나 스팀청소도 가능하다. 또한, 업계에 따르면, 열전도율도 목재 마루보다 뛰어나다. 아울러, SPC마루는 일반적으로 클릭 시공 방식이기 때문에, 접착 시공 대비 설치속도가 빠르고 셀프 시공도 가능하다. 우수한 내구성과 무게감으로 일반 주거용 바닥재 시장 외에도 전원주택, 타운하우스, 호텔 등 다양한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건자재 대기업도 진입, 성장 여지 충분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국내 SPC마루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SPC마루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업체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과거에는 중소 브랜드뿐이었지만, 최근 LX하우시스(LX Z:IN 에디톤 플로어), KCC글라스(홈씨씨 인테리어 이지스스트롱) 등 건자재 대기업이 시장에 진입했고, 파워데코코리아(그리트) 등 유명 바닥재 기업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제품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여기에 동신포리마, 녹수, 대진 등 SPC마루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 국내 바닥재 전문업체들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이들 업체는 현재 해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의 가능성을 본다면 향후 국내에 SPC마루 브랜드를 론칭하고 시장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여지가 있다.

 

전문 시공기사 도입, 국내 최적화 제품 개발 등 병행해야

다만,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특히, 시장이 아직 작다 보니, SPC마루 전문 시공기사가 적다. SPC마루는 비교적 무겁고 클릭 시공 방식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일반 마루 대비 더욱 세심한 시공이 필요하다. 또한, 다른 바닥재 대비, 바닥의 수평 상태가 중요하고, 바닥 난방으로 인한 팽창도 고려해야 한다. 제품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시공은 하자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제품의 신뢰도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9. ‘엔지니어드 스톤건자재 대기업 핵심 먹거리로 부상

현대L&C 프리미엄 칸스톤 오피모 컬렉션 ⓒ현대L&C
현대L&C 프리미엄 칸스톤 오피모 컬렉션 ⓒ현대L&C

건자재 대기업들이 엔지니어드 스톤시장에 큰 공을 들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주로 주방가구 상판, 벽체 등에 적용되는 엔지니어드 스톤은 심미성과 내구성이 특히 우수한 프리미엄 마감재다. 주택의 고급화로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업계는 생산라인 증설,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아파트 등 특판 시장에서 필수 자재로 부각

최근 건자재 대기업들이 특히 집중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가 엔지니어드 스톤이다. 인테리어 고급화 추세에 따라,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품질의 엔지니어드 스톤이 신축·재건축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강도가 높은 광물인 천연 석영(Quartz)90% 이상 사용된 프리미엄 마감재다. 천연석의 아름다운 컬러와 고급스러운 질감을 구현하면서도, 강도와 내구성이 뛰어나다. 수분 흡수율이 낮아 오염과 부식에 강해 위생적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주방가구 상판 자재로 특히 사랑받고 있다.

엔지니어드 스톤은 아파트 등 특판 시장에서의 수요가 특히 높다. 아파트가 점차 고급화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주방가구 상판 자재로 아크릴계 인조대리석이 인기를 끌었지만, 이제는 그 자리를 더욱 고급스럽고 물성이 뛰어난 엔지니어드 스톤이 대체해 나가고 있다. 실제, 엔지니어드 스톤은 현재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및 재건축 현장에는 필수적으로 채택되고 있다. 최근 3~4년의 추이를 살펴보더라도,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은 매해 10% 이상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주방가구 상판뿐만 아니라, 아트월, 바닥재, 욕실 등의 마감재로 사용되는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식탁, 수납장 등 가구에도 적용되기 시작했고, 호텔·레스토랑 등 상업용 시장에서도 엔지니어드 스톤 적용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다.

 

생산라인 증설, 신제품 출시 등 적극 행보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건자재 대기업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는 기업은 현대L&C. ‘칸스톤브랜드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L&C는 지속적인 투자와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세종사업장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올 상반기에는 프리미엄 칸스톤 오피모 컬렉션을 론칭했다.

LX하우시스는 엔지니어드 스톤 브랜드 ‘LX Z:IN 이스톤 비아테라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로열 컬렉션, 플로라 컬렉션, 문명 컬렉션, 노블 컬렉션 등 고품격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신규 컬러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는 올해 센스톤 쿼츠시리즈를 리뉴얼하고 프리미엄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한 롱 베인 타입을 포함해 12종의 새로운 디자인이 추가되면서 센스톤 쿼츠는 총 54종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구성되었다.

 

10. 전기·가스료 상승에 주목받는 에너지 절감 건자재

LX Z:IN 창호 유로시스템9 ALS200 ⓒLX하우시스
LX Z:IN 창호 유로시스템9 ALS200 ⓒLX하우시스

올해 공공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건자재에 대한 관심이 상승하고 있다. 선택에 따라, 겨울에는 난방비를, 여름에는 냉방비를 줄일 수 있는 건자재에 대해 알아본다.

 

냉난방비 절감을 위한 필수 자재 ‘1등급 고효율 창호

에너지 절감에 가장 중요한 건자재는 창호. 창호를 통한 열손실은 전체 건물 열손실의 최대 4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단열성과 기밀성이 우수한 창호는 과도한 열의 손실이나 흡수를 막아 냉난방비 절감에 도움을 준다. 그렇기에, 창호 선택 시 제품의 단열성과 기밀성을 체크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소비자가 이러한 성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가 시행되고 있다. 창호 등급제란, 창호 제품의 에너지 소비효율에 따라 1등급에서 5등급까지 총 5가지 등급으로 구분해 표시하는 제도다. 단열성과 기밀성이 평가 항목이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다.

 

최대 5도까지 냉난방 효과가 있는 윈도우 필름

창호 유리에 시공하는 윈도우 필름(단열 필름)’은 냉난방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윈도우 필름은 창호를 통해 들어오는 태양열을 차단하고 열 손실을 줄이는 기능성 필름이다. 창호 교체 대비 비용과 공사 부담이 적고, 제품에 따라 DIY도 가능해 최근 난방비 폭등 이후 관심도가 급증했다. 효과도 뛰어난 편이다. 윈도우 필름 시공 시 최대 5도까지 냉난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여름철에는 창호 유리에 태양열이 관통하면서 발생하는 열의 내부 유입을 감소시키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실내 온기가 유리를 통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이다.

 

태양빛을 막아주는 외부차양 롤러셔터

창호 외부에 설치되는 롤러셔터도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으로 손꼽힌다. 롤러셔터는 외부차양의 한 종류로 여름철 뜨거운 태양빛을 건물 외부에서부터 차단해 냉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추운 계절에는 차가운 외부 공기를 막아 난방비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더욱이, 롤러셔터는 일반적으로 단열재를 내장한 금속 소재로 이루어져 단열효과가 특히 우수하다. 실제 롤러셔터 설치 시, 20~3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냉난방 효율을 높여주고, 미세먼지·소음까지 차단해주는 중문

현관 중문은 냉난방비 절감과 인테리어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건자재다. 현관문은 외부와 직접 맞닿아있기 때문에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는 곳이다. 특히, 복도식 아파트나 일반 주택의 경우 현관문을 통해 외부 공기가 내부로 더욱 쉽게 유입되어 단열에 취약하다. 이처럼 현관문을 통해 손실되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이 중문이다. 현관에 중문을 설치해 현관과 거실을 분리해주면, 실내를 외부로부터 한 번 더 차단할 수 있어 외풍을 막아주고, 단열효과를 높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현관 중문 설치로 연간 냉난방비를 10% 이상 절약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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