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차양, 방범, 단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롤러셔터의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창호 업체들이 시장진출에 적지 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창호 업계 선두업체 LG하우시스가 롤러셔터 제품을 출시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여타 창호 업체들도 LG하우시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시장확대 여부를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LG하우시스가 창호 업계에서 완성창 사업, 무납새시 양산 등을 통해 한 발 앞선 발걸음으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온 것을 감안하면, 이미 면밀한 시장 검토를 통한 사업성이 입증된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LG하우시스, 롤러셔터 출시 ‘이목집중’
최근 자동·수동 알루미늄 롤러셔터를 선보인 LG하우시스는 현재 본사 및 지방영업소를 통해 롤러셔터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창호 전문매장 ‘지인 윈도우플러스’에도 샘플을 설치하며 창호 품목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특유의 브랜드 인지도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향후 소비자들의 적지 않은 선택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LG하우시스의 롤러셔터는 내부에 단열폼을 삽입해 겨울철·여름철 에너지 절감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소음차단, 사생활 보호, 외부 침입 방지 등의 다양한 장점이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모던한 분위기로 고품격 외관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도 수요 확대를 예감케 하는 요소다. 아울러 일반주택은 물론, 커튼월 건물까지 이미 시공된 건물에도 쉽게 설치가 가능해 적용성 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창의 기능과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알루미늄 롤러셔터에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창호 선두업체가 제안하는 외관의 품격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소업체 중 최근 가장 이목을 끄는 업체는 충북 천안에 위치한 롤라덴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롤라덴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ALUPROF 윈도우 셔터 시스템을 국내에 도입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방범효과는 물론, 차양 기능, 단열 기능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이 롤라덴 윈도우 셔터 시스템의 장점으로 부각되며, 완벽한 시공을 위해 현재 본사에서 대리점 교육 겸 시공을 직접 진행하고 있다.
롤라덴 관계자는 “ALUPROF에서도 3차례 시공교육을 진행했고. 독일 현지에서의 교육도 병행하는 등 시공품질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롤라덴의 윈도우 셔터 시스템은 돌출형인 ‘SK 시리즈’와 매립형인 ‘SK OPOTERM’으로 구분되며, 모두 주문제작 방식으로 공급·시공되고 있다. SK 시리즈는 이미 시공된 건물의 창호에 적용이 용이하며, 경제적이면서도 기본성능을 확보한 제품으로 각광받는다. 또한, SK OPOTERM은 PVC 하우징 박스를 사용한 제품으로, 박스내부에 단열폼을 추가 삽입해 단열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부각된다.
매립형과 돌출형 모두 솜피의 전동모터를 적용해 리모콘 작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알루미늄 셔터 프로파일에 단열폼을 적용해 구조성능, 차음성, 단열성 등이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셔터 적용 전 2.15W/㎡K였던 창호부분 열관류율이 적용 후 1.72W/㎡K로 향상되었다는 KOLAS 인정기관의 테스트결과도 보유하고 있다.
롤라덴 관계자는 “유럽식 시스템창호가 국내에 다수 진입해 물량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롤러셔터 시장에는 희소식”이라며 “향후에도 선진 건축자재를 국내에 도입해 고객만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요증가 전망 속 경쟁체제 예고
전문가들은 앞으로 국내에서도 롤러셔터의 인기가 높아지고 시장진입 업체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유럽의 경우 비주거 건축물은 EVB가, 주거용 건축물에는 롤러셔터가 많이 적용되고 있는데, 국내 역시 유럽과 마찬가지로 단독주택, 저층 타운하운스 등의 건축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시장진입을 타진하고자 하는 업체들은 해외 업체 또는 기존 국내업체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제품출시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진입장벽 역시 높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설득력을 얻는다.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는 제주도, 지방 등 특수 지역 위주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지만, 향후 인식이 확대되면 적용범위가 폭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여전히 아파트 위주 주거문화가 득세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시장확대가 단기간 폭발적인 흐름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대기업의 시장진입이 새로운 시장창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