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양 업계,장밋빛 전망 쏟아져
전동차양 업계,장밋빛 전망 쏟아져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4.04.04 2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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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기술력 앞세워 시장 활성화 도모

전동차양 시장은 일반 주거용 전동차양(블라인드, 커튼, 셔터 등), 상업용 전동차양(중앙제어용 블라인드, 커튼, 외부차양 등), 전동영사막(영사 스크린과 프로젝터), 전동어닝 등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처음 전동차양이 국내에 선보였을 당시 제품에 대한 인식 부족과 품질적인 문제로 인해 홀대를 받았다. 하지만 급속도로 향상된 기술력과 더불어 친환경, 에너지 절감이 건축 키워드로 자리하면서 전동차양 시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시대적 흐름과 함께 시장 ‘팽창’
독일, 프랑스 등 외국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보급률을 보였던 국내 전동차양 시장이 확대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동차양은 전동영사막이 학교와 회의실에 보급된 1990년대를 기점으로 차츰 국내 시장을 형성해 나갔다. 그 후 2000년대에는 대형빌딩에 대한 자동시스템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건물 전체 블라인드를 중앙에서 제어하는 상업용 전동차양을 중심으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과 ‘건축물 에너지 수요 절감을 위한 리모델링 활성화 방안’에서도 차양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면서 편리성과 효율성이 높은 전동차양에 대한 관심이 부쩍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외부전동차양은 에너지 절약에 효과가 높은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히며, 노원에코센터, 남양주시 노인복지센터, 한국도로공사 동서울지사 등 공공건물과 대형건물을 중심으로 적용사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대형건물의 경우 가변성이 용이한 외부차양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를 설치했을 경우 실질적인 냉·난방 부하를 줄일 수 있어 에너지절약에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틸팅이 가능한 전동 블라인드는 태양의 고도에 따라 자동으로 블라인드 각도가 조절되기 때문에 자연광과 인공광을 적절히 활용할 수 있어 최적의 실내조도를 맞추는 데 용이하다는 평가다.

 

고품질·고기능성 앞세워 주거용 시장 ‘두드림’
현재 국내 전동차양 시장에서 상업용 전동차양과 전동어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형빌딩의 경우는 이미 약 70% 이상 상업용 전동차양이 적용될 만큼 보급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며, 전동어닝은 프랜차이즈 카페와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적용사례가 퍼지고 있는 모양새다.
그에 비해 주거용 전동차양 시장은 아직까지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때문에 전동차양 제품을 생산·유통하고 있는 국내 다수의 업체들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주거용 전동차양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솜피코리아는 다양한 루트를 통한 제품 판매촉진을 유도해 눈길을 끈다. 솜피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대리점 영업과 오픈마켓을 병행하고 있으며 추후 오픈마켓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전동차양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확산을 위해 서포터즈 운영을 통한 블로그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자동으로 일몰시간을 계산해 일몰시 블라인드를 내려주는 기능을 지닌 ‘크로니스 타이머 리모컨’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 외에도 숙면모드, 방법모드, 스케줄모드, 에너지절감모드 설정이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나이스사의 ‘ERA series’ 전동차양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블라인드룩스의 행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최종 사용자뿐 아니라 설치자의 편의까지 고려한 세심함 디자인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블라인드룩스 관계자는 “단순히 제품을 유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공, A/S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으며, 창문사진과 짧은 동영상을 휴대폰으로 보내주면 사전 방문 없이도 전동차양을 설치할 수 있다”며 “현재 경제성과 효용성을 강화한 신제품 개발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시장 성장 전망의 이면에는 중국산제품의 과다한 유입 우려도 존재한다. 이는 업계에 품질경쟁이 아닌 저가경쟁 구도가 목격되는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전동차양의 경우 지나친 가격경쟁은 제품 품질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 업체 관계자는 “전동차양에 적용되는 모터는 일종의 전자제품으로 적정 수준의 품질이 유지되지 않으면 안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A/S 등 사후 관리 체계도 갖춰지지 않은 채 저가만을 앞세우는 제품은 지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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