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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개 업체, 평균 17.5종 보유
업체별 등급 모델 보유현황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 창호 등급 모델을 단 한 종이라도 보유하고 있는 업체는 무려 308곳이다. 전체 등급 모델이 5415종임을 감안하면 업체 당 평균 17.58종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각 업체들의 보유현황을 들여다보면 일부 업체 쏠림 현상이 목격된다.
우선, 창호 대기업군 업체들은 제도 시행 초기부터 압도적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술개발에 착수, 다수의 등급 모델을 보유하고 시장에 나서고 있다. LG하우시스가 531종으로 가장 많은 등급 모델을 보유한 가운데 한화L&C(408종), KCC(264종)도 이에 못지않다. 또한, 자체 KOLAS 인정 시험설비 보유한 업체들도 개발역량을 십분 활용해 만만치 않은 등급 모델 확보 노력을 펼치고 있다. 윈체(202종), 금호석유화학(70종), 남선알미늄(92종), 알루코(45종), 이건창호(90종), 피엔에스홈즈(368종), 원진알미늄(96종), 한글라스(53종), 경희알미늄(26종)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외에도 기광기업(54종), 대광개발(51종), 성광유니텍(148종), 유니크시스템(83종), 경원알미늄(67종), 아평(73종), 한양창호(60종), 한샘(58종), 효성금속(55종), 예림임업(99종) 등이 타 업체에 비해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등급 모델을 단 1종만 보유한 업체도 전체 308곳 중 59곳에 달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자체 시험설비를 보유한 업체들이 제품개발 과정에서 강점을 갖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대기업군 업체뿐만 아니라 중견, 중소업체, 특히 알루미늄 소재 위주의 업체들이 등급모델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흐름”이라고 전했다.
창호 시뮬레이션 평가 플랫폼 마련 ‘부감경감 기대’
한편, 지난 2015년 초부터 시작된 창호 등급제 고도화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 3년의 기간을 마지막으로 지난 5월 종료되면서, 그 결과물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약 1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해당 연구개발사업에는 비이엘테크놀로지가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 한국판유리창호협회, 대전대학교 산학협력단, 호서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 협회와 LG하우시스, KCC, 한화L&C, 선우시스, 한글라스, 솜피, 대산판유리, 이다, 피엔에스홈즈 등 산업계가 참여해 연구와 논의를 전개해 왔다.
현재 창호 시뮬레이션 평가 플랫폼인 ‘창호 에너지효율등급시스템’이 구축되어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표준DB를 활용한 창세트 에너지 성능 값 산출 방법의 개선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계는 물리적 시험에 대한 부담이 상당부분 경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정부와 연구계는 중소 업체들의 적극적인 제품개발, 국제 수준의 창호 성능 개선 등이 원활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