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KS그룹 박식순 회장

40년 전통의 거북벽지 인수, KS벽지 ‘2019년 컬렉션 공간’ 3종 출시

“당신을 위한 아름답고 품격 있는 공간, KS벽지가 만듭니다.”

 

자동차용 냉연강판과 전장품을 제조하는 소위 잘 나가는 기업이 돌연 전혀 새로운 분야인 인테리어 소비재를 생산하는 벽지 회사를 인수했다. 철강 및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KS그룹 박식순(서울대) 회장이 거북벽지(에프티벽지)를 인수, KS벽지로 사명을 변경하고 벽지 제조에서 판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KS그룹이 지난 1월 인수한 거북벽지는 1979년 설립되어 40년 전통을 이어온 벽지회사로, 2011년 에프티벽지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2014년 5백만불 수출탑 수상, 2016년 북미방염 ASTEM E&4 인증과 2019년 환경부(Korea Eco–Label)인증을 획득했다.

박식순 회장은 벽지 시장에서 불과 5%대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단숨에 극복하기 위해 직접 전국 각지의 대리점을 영업 사원처럼 누비고 있다. 그는 요즘 건설 건축 인테리어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박식순 회장은 “요즘 제 일정의 80%를 KS벽지를 위해 쓰고 있다”며 “머지않아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한 KS벽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KS벽지의 ‘2019년’을 자신했다.

케이엔피이노텍, 센텍, 케이엔피물류에 이어 KS벽지까지, 철강, 자동차 업계와 인테리어 업계를 넘나들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KS그룹의 박식순 회장을 경기도 안산의 KS그룹 본사에서 만났다.

 

철강에서 자동차 부품, 물류까지 ‘KS그룹’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

KS그룹은 케이엔피이노텍, 센텍, 케이엔피물류 등 철강에서 자동차부품, 물류까지 책임지는 회사로, 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케이엔피이노텍은 자동차용 철강가공 전문기업이다. 현대제철 스틸서비스센터로 현대제철에서 생산한 자동차용 냉연강판을 가공해 기아자동차와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2009년 법인 설립 후 광주광역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 광주 평동산단 내 1만6,000㎡대지에 1만1,200㎡규모의 공장을 준공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30만톤의 다양한 강판을 생산해내는 케이엔피이노텍은 광주의 대표적인 철강전문기업이다.

2011년 설립한 센텍은 자동차에 장착되는 배터리 인공지능센서를 만드는 회사이다. 특히 센텍은 2013년 현대모비스의 우수협력사로 선정되는 등 고객사로부터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센텍의 제품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하는 모든 차종에 장착되고 있다. 케이엔피물류는 케이엔피이토텍에 필요한 원자재와 가공된 제품을 고객사에 운송하는 기업으로, 현재는 타사의 제품 운송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컬렉션 공간’ 3종 출시, 두바이, 인도, 베트남 등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KS벽지는 지난 3월 2019년 컬렉션 공간 3종(실크벽지 ‘이룸’, 합지벽지 ‘벨루체’, 친환경 방염벽지)을 출시했다, 또한 국내 시장은 물론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베트남 등 중동 및 동남아시아 영업채널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식순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벽지 KS벽지’, ‘당신을 위한 아름답고 품격 있는 공간, KS벽지’라는 슬로건으로 세 가지 종류의 벽지를 출시했다”며 “의미 없던 공간을 각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바꿔주는 마법 같은 스위치가 KS벽지라는 뜻이다”고 전했다.

KS벽지가 론칭한 공간 컬렉션 3종은 기본을 지키는 업계 최고의 시공성과 품질, 그리고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 시키는 디자인을 갖춘 친환경 제품인데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함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9년 컬렉션 공간 3종은 각각의 공간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공간의 품격이나 아름다움을 잘 반영하고 있다.

박식순 회장은 “2019년 올해, 벽지 인테리어를 통해 나만의 공간 연출과 분위기 전환을 원하는 분들에게 KS벽지의 ‘공간’ 컬렉션 3종인 이룸, 벨루체, 방염벽지를 자신 있게 제안한다”고 전했다.

 

 

Q. 벽지 업계 진출 6개월째를 맞이하고 계신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A. 벽지는 소비재입니다. 한 마디로 고객이 아주 다양합니다. 그만큼 요구사항이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다양합니다. 게다가 벽지는 대리점, 시공자, 소비자의 시각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 부분은 생산재를 만드는 KS그룹의 케이엔피이노텍과 센텍과는 다른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소통, 화합, 인재 존중 등등 참 좋은 말이 많이 있지요. 그런데 이런 말들에는 ‘어떻게’라는 질문이 빠져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적을 강요하고 허황된 목표치를 제시하는 것은 단기간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저의 오랜 생각입니다. 모든 임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함께 대처해 나가는 기업이 KS그룹입니다. 실제로 제 핸드폰 메신저에는 바쁜 일정 중에서 전 직원들과의 소통을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의 변화는 결국 리더십에서 나온다는 생각으로 제 자신을 항상 돌아보고 있습니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제품에 반영하는 등의 경영 원칙은 어떤 기업이든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KS그룹의 노하우를 KS벽지에 이식하는 작업을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KS벽지의 품질과 시공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유통망을 확대해갈 생각입니다. 상생할 수 있는 활로를 개척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와 동시에 친환경 제품과 기능성제품을 더 많이 개발해 적극 홍보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이외에도 KS그룹 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어린이들의 교통안전확보를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을 비롯해 사회복지시설 물품지원, 대학생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등도 KS벽지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KS그룹의 철저한 품질경영노하우를 인테리어 소비재인 벽지에 접목한다면 고객감동 실현은 물론이고 업계 최고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KS그룹을 업계 최고로 이끌어온 만큼, KS벽지 역시 5년 안에 메이저업체로 도약시킬 것입니다. 2019년 KS벽지의 도전과 도약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Q. 현재 벽지 업계가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 회장님께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A. 기업의 기본가치 및 목표는 실현된 이익을 고객에게 더 좋은 제품으로서 되돌려 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시장성을 확보해가며, 끊임없는 개발과 투자가 지속되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벽지 업계를 보면, 업계 리딩기업의 지나친 단가인하 및 출혈경쟁으로 인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저해하고 있으며, 그로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과거 대비 제품경쟁력이 많이 약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바라건대 올바른 기업윤리를 우선하는 가치 있는 경영이 필요합니다. 이는 올바른 시장가격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며, 기타 마감재에서 벽지 시장을 보호하고, 디자인 및 설비 R&D 영역에 지속적인 투자확대를 통해 벽지시장 고유의 영역을 지켜나가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어 집니다.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역사적으로 발전된 사회를 돌아보면 매우 어려운 시기에 항상 변화를 통해, 사회가 발전되어 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경기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시기라고 하지만, 현재 사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위해 KS그룹도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하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KS벽지가 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2019년 새롭게 도약하는 KS벽지의 변화를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