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함과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26평 아파트 인테리어
심플함과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26평 아파트 인테리어
  • 백선욱 기자
  • 승인 2020.07.23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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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공간의 구조와 면적이 제한적인 아파트. 특히 협소한 공간일수록 레이아웃을 구상하기란 쉽지만은 않다. 협소한 공간에 모든 요소를 넣는 방법은 일반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만을 지켜가는 것, 이것이 효율적이고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싶다.

60평대 아파트의 넓은 공간에서의 라이프스타일이 익숙한 70대 부부의 클라이언트. 수차례 미팅을 통해 20평형 공간임이 느껴지지 않도록 디자인하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범블비디자인은 클라이언트의 주거공간이 1/3로 줄어들었지만, ‘좁아 보이지 않고, 깔끔하고 편안함이 있는 집을 제안했다. 특히 주방은 너무 좁았다. 기존, 냉장고는 양문냉장고에 빌트인까지 2대를 사용했으나, 심플라이프를 추천 드렸다. 짐을 줄이기란 쉽지 않다. 인테리어 디자인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개선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심플라이프는 삶의 질을 높인다.” 범블비디자인이 추구하는 주거디자인 콘셉트다.

범블비디자인은 디자인만 고려한 집이 아닌, 클라이언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인테리어를 제안한다. 생활하면 할수록 편안한 집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에 프로젝트를 진행한 ‘26평 역삼 래미안 그레이튼 2현장은 이러한 범블비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준다.

 

Entrance & Living Room

집의 시작인 현관은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그레이 톤의 문과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를 적극 활용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연출을 했다. 깔끔하게 리폼된 화이트 톤의 신발장과 좁은 현관의 단점을 보완한 전신거울이 특히 눈에 띄며, 대리석 패턴의 바닥 타일을 적용해 고급스러움까지 더했다. 또한 현관에 얇은 프레임이 특징인 화이트 컬러의 2연동 포켓슬라이딩 중문을 설치해 공간의 실용성 및 인테리어적 가치를 높였다.

내추럴 오크 수종의 원목마루를 시공해, 공간에 자연친화적인 느낌과 함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창가에는 화이트 컬러와 원목의 조화가 돋보이는 6인용 식탁과 의자를 배치해 공간의 가치를 한층 높였다. 식탁과 마주보고 있는 창가에는 브라운 컬러의 트리플 쉐이드를 설치해 모던한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벽걸이 TV 아래 원목 선반을 설치해 공간의 나무 콘셉트를 돋보이게 했다. 아울러 발코니 입구에 설치된 슬라이딩 이중도어 역시 공간의 콘셉트와 잘 어우러진다.

조명은 다수의 매입등을 시공해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세팅했으며, 전체적인 벽·천장 마감은 깨끗한 화이트 컬러로 마감해 공간을 더욱 넓어보이게 하면서도 화사하게 꾸몄다. 방 사이 코지코너는 다크 그레이 컬러의 마감재와 감각적인 골드 포인트 조명, 아트웍을 적용해 집안의 확실한 포인트 역할을 담당했다.

 

Kitchen

이번 인테리어에서 핵심 포인트를 꼽자면 단연 주방이다. 2인 가구 특성에 맞는 가장 효율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고민이 들어간 부분이다. 주방은 11자 구조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11자 구조는 동선이 편리하고, 보다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의 사용성에 맞춘 싱크 주방 구조가 돋보이며, 스테인리스 상판 일체형으로 제작된 싱크, 3m 길이의 조리대 공간 겸 아일랜드 식탁, 쿡탑 하부의 광파오븐을 배치해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공간에 최적화된 가구 배치를 위해 범블비디자인에서 직접 제작한 수납가구를 설치했으며,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세미빌트인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배치했다. 아울러 3단 서랍장, 냉장고 상부의 수납공간 등 수납공간을 여유롭게 설치했다. 또한 주방은 전체적으로 화이트 콘셉트를 통해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했으며, 주방가구의 도장도어, 블랙 손잡이 등을 통해 포인트를 주었다.

 

Bedroom

방은 클라이언트의 연령대를 고려해, 고급스러운 컬러를 적극 사용했다. 특히, 안방의 경우 어두운 브라운 컬러 계열의 월넛 수종 가구를 배치해, 무게감을 두었다. 컬러의 조화와 포인트를 동시에 고려한 다크 그린 컬러의 커튼도 인상적이며, 확장감을 고려한 거울 슬라이딩 욕실도어도 돋보인다.

작은 방은, 화이트 컬러의 붙박이장과 책상을 배치해, 모던한 공간을 연출했다. 특히, 이곳에 설치된 붙박이장은 범블비디자인이 직접 제작한 가구로,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아울러 작은 방에도 다크 그린 컬러의 커튼을 설치해 포인트를 줬으며, 밝은 브라운 톤의 수납장을 포인트로 연출해, 공간을 화사하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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