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지난해 실적 1만건 돌파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지난해 실적 1만건 돌파
  • 차차웅 기자
  • 승인 2020.02.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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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전년 대비 20% 증가 창호업계 관심 UP’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이 꾸준히 활성화되고 있다. 창호를 비롯한 건축자재 업계는 줄어든 신규 건축 수요의 대안으로 리모델링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국가차원의 그린리모델링사업에 보다 적극적인 참여 열기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지난해 총11000가구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사업건수이며, 사업이 최초 시행된 지난 2014년 이래 연간기준 최다 실적에 해당한다.

지난 2014352557억원을 시작으로 20152753364억원, 20167742759억원, 20178551957억원으로 점진적 규모성장이 진행된 바 있으며, 지난 2018년에도 92781039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국토부는 지난해 사업 금액 규모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사업건수의 증가세로 미루어 1200~13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사업 확대 추세 속에 창호 관련 업체들의 참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 등록된 사업자 총 438곳 중 창호공사가 가능한 업체는 무려 373곳이며, 그 가운데 공동주택 창호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곳도 200곳이 넘는다. 지난해 11월 국토부가 발표한 ‘20193분기 그린리모델링 사업자에도 우리시스템창호, 청동창호, 윈글라스, 제일복층유리 등 창호·유리 관련 업체가 다수 포함되기도 했다.

 

각종 지원책 속 추가적 시장성장 예감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축시장의 침체와 함께 부동산시장이 둔화되면서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더해 정부차원의 그린리모델링사업 지원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와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실제로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취급금융기관을 기존 금융기관에 더해 카드사까지 확대, 은행대출 외 카드결제를 도입한 바 있으며, 현재 사업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GR-E)도 적용하고 있다.

GR-E는 단독주택들이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신청 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에너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기존 일반인용(그린디자인코디네이터)을 고도화해 개발되었다. 아울러 참여율이 저조한 비주거 분야의 사업확대를 위한 방안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참여자 단열성 상승 만족한다

정부와 업계가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의 활성화를 전망하는 또 다른 이유는 사업을 진행한 일반 소비자들의 높은 만족도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협업기관인 LH와 함께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참여자 174(GR 이자지원사업 실시자)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사업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5가지 주요 개선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종합평점 기준 약 80점으로 사업 참여자 대다수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 중에서는 열기 차단효과 개선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외부소음 차단효과건물 내외부 미관개선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사업 효과는 열화상카메라 촬영결과를 통해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가 지난해 122일부터 1213일까지 2주간 2019년 그린리모델링사업을 시행한 약 20개 건물들에 대한 열화상카메라 촬영을 실시한 결과, 실내 열이 외기로 빠져나가던 기존과 달리, 그린리모델링을 실시한 건축물의 경우 열교가 차단되어 건물의 에너지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와 업체들의 관심 속에서도 업체별 실적 격차가 크다는 점은 풀어야할 숙제로 지적된다. 창호공사 가능 업체 373곳 중 실적을 한 건이라도 갖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25% 수준이다. 다수의 업체들이 사업자로 등록되었지만 실적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셈이다.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사업자 실태점검을 통해 사업자 자격요건 유지여부 확인(중급기술자 재직유무) 및 관련 장비 보유 유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사업자선정 이후 유효기간 2년 이내 사업실적이 없는 사업자의 경우에는 사업자 자격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업체별 실적 양극화 현상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업시행 초기부터 인지도 높은 대기업군 브랜드의 활약이 압도적인 게 사실이라며 국가차원의 제도인 만큼 대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효율 향상의 필요성 및 효과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여 그린리모델링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리모델링은 창호교체, 단열보완 설비교체 등을 통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리모델링을 말하며, 동절기에는 44% 이상의 난방비 절감 효과(기존건축물 그린리모델링 빅데이터 기반구축 연구, LH, 2017)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국토부는 공사비 대출이자의 최대 4%까지 지원하는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지난 2014년부터 시행 중(누적 약 4만건 시행)이며, 에너지성능개선비율에 따라 이자를 차등 지원하고 있다. 에너지성능개선비율 20% 이상은 1%, 25% 이상 2%, 30% 이상 3%를 지원하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차상위계층은 최대 4%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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