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주방에 있어도 외롭지 않게”
가족과 단절감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카페나 작업실 분위기 내기에도 좋은 대면형 주방은 여전히 주부들의 로망.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20~30 평대 중소형 아파트에서 구현한 현실 대면형 주방, 5곳을 셀렉해 봤다.
안방 장롱 같은 키큰장은 ‘팬트리’의 다른 이름
이제 막 리모델링을 마친 듯한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지만, 사실 이 집은 2018년 2월에 완공됐다. 이 집이 이토록 시간을 뛰어넘는 세련미를 갖는 데는 ‘고정관념 살짝 버리기’라는 콘셉트 아래 그간의 불편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33평 아파트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디자인(www.yellowplastic.co.kr)
있으면 무조건 편리하다, 보조 주방을 만들었더니
신축 아파트였지만, 마치 꼭꼭 감춰 놓은 듯이 주방은 집안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었다. 이런 주방에서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가량 걸쳐 해야 하는 식사 준비는 심리적으로 소외감과 단절감을 불러오기 십상이다. 이 집 주부도 비대면의 주방 구조를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아했으며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꼭 고치고 싶어 했다.
잠원동 신반포자이 35평 아파트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디자인(www.yellowplastic.co.kr)
‘찐’으로 합체! 완벽히 주방과 거실을 합친 결과
이 집에서 대면형 주방을 만드는 데 있어 디자이너가 풀어야할 숙제는 무려 세 가지! 대부분의 20평형은 이 집과 같이 주방과 거실이 작아 주방의 기능이 축소되고 거실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설상가상 이 집은 현관 입구 쪽이 ‘ㄴ’자로 꺾여 실제 쓸 수 있는 거실과 주방 면적은 더 좁았다. 그런데, 집 주인은 집에서 요리하는 것을 즐겨 제대로 된 대면형 주방을 원했다.
마장동 현대아파트 24평 아파트_카멜레온디자인(www.chameleon-design.co.kr)
주방과 거실이 멀고 엇갈린 구조라면, 페닌슐라 주방
일반적으로 대면형 주방이라 하면 위의 사례처럼 가족들이 모인 거실을 마주 보는 주방을 말한다. 그런데 벽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집 구조의 주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집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자양동 한솔리베르 32평 아파트 인테리어_카멜레온디자인(www.chameleon-design.co.kr)
ㅡ자형과 ㄱ자형 주방의 차이
1인 가구도 좁다고 느끼는 그 흔한 ㅡ자형 주방이었다. 거실과 단절감을 주는 주방 구조도 문제고, 매우 부족한 수납 공간과 좁은 작업 공간도 풀어야할 숙제였다. 전체적으로 주방 레이아웃을 새로 잡았는데 결과는 신선했다.
가락동 쌍용1차 24평 아파트 인테리어_카멜레온디자인(www.chameleon-desig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