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집콕 생활은 엄청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가져왔으니, 기본적으로는 집에서 해야 할 일들이 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이때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게 공간 분리. 지금쯤 우리가 방 하나만큼은 진정 똑 부러지게 나눠주는 가벽 인테리어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거실을 쪼개 작업실로 쓴다
집에서 가장 넓고 여유 있는 공간이 거실. 따라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공간이 필요할 땐 거실부터 살피게 된다. 이 집은 철거 가능한 벽이 많아 방 하나를 터서 이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지만, 거실에 작업실을 끼워 넣은 사례로서 참고할만하겠다.
신당동 e편한세상 33평형 아파트 인테리어_카멜레온디자인
지저분해지기 딱 좋은 주방을 가려 거실 활용도를 높인다
대면형 주방은 여전히 주부들의 로망. LDK 구조의 진화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주방은 식구 모두가 하루에도 여러 번 드나드는 곳이라 지저분하고 더러워지기 쉽다. 갑작스럽게 손님이라도 맞게 되면 당황하기 일쑤. 주방과 거실 사이의 세미 오픈형 가벽이 필요한 건 이 때문이다.
신당동 e편한세상 33평형 아파트 인테리어_카멜레온디자인
간결한 방 꾸미기를 위해 벽을 가구로 환치한다
벽은 동선을 만든다. 응당 가구는 벽에 붙여 사용하는 것이라 받아들였던 건 이 사실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 따라서 적절한 곳에 가벽을 세운다면 동선은 동선대로 정리되고, 생활에 꼭 필요한 가구들을 더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된다. 바로 이 집처럼.
방배동 빌라 38평 인테리어_옐로플라스틱디자인
안방에 가벽을 세워 나만의 공간을 만든다
만약 이 가벽이 없었다면 이 방의 주인공은 화장대가 그대로 노출되어 정리 정돈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하고, 나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또 누군가가 자지 않고 활동 중이라면 수면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터. 안방에 가벽 하나를 세웠을 때 얼마나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이 집.
홍은 31평 현대 아이파크 인테리어_카멜레온디자인
커튼으로 공간을 매우 손쉽게 나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빠르게 공간을 분리하고 싶다면 커튼에 주목하자. 요즘 인기인 시폰 소재 커튼은 이 집처럼 커튼을 치더라도 두 공간의 연결성이 요구되나 혹은 공간의 확장성이 필요한 좁은 집에서 특히 안성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