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제정되어 9월부터 운영이 시작된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 인증 운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LX하우시스가 1호 인증업체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 해당 단체표준에 대한 관련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을 제정·운영하고 있는 한국제품안전협회(회장 이영식, 이하 협회)는 지난달 17일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 1호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창호업계 ‘큰 형님’ LX하우시스로, 협회에서 진행한 공장심사와 제품시험 결과 단체표준 인증기준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LX하우시스의 프리미엄 중문 ‘LX Z:IN(LX지인) 인테리어 도어’는 알루미늄 소재로 강한 내구성을 확보했으며, 문짝 파손 및 끼임 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고내구성 댐퍼와 적은 힘으로도 가볍게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하는 ‘이지 오픈(Easy Open) 핸들’을 적용, 안전성과 편의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아울러 문틀 프레임 두께는 줄이고 유리 면적을 극대화한 슬림 프레임 디자인으로 쾌적한 시야를 확보했음은 물론,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어 공간 콘셉트별로 원하는 컬러 선택이 가능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다. 뿐만 아니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실시한 10만 회의 개폐 시험을 통과하고, 중문 몸체에 대한 ‘10년 무상 품질 보증’을 제공한다는 점 역시 시장의 인기를 끄는 요소다.
협회 관계자는 “중문 시장 규모가 확대하고 있으나, 안전기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번 1호 인증을 계기로 중문의 고품질, 고부가가치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중문 안전성·유해성 신뢰도 확보
업계에서는 향후 중문 분야 단체표준 인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활성화와 함께 다수의 업체가 저마다 중문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뚜렷한 품질기준이 없는 까닭이다. 때문에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이 소비자에게 최소한의 품질을 입증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업체 관계자는 “중문 단체표준에 대해 아직은 관심을 갖고 있지 않지만, 시장에서 단체표준 인증제품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라며 “아파트 특판시장 공략을 염두에 둔 업체라면 단체표준의 효용성이 더욱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향후 해당 단체표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단체표준 인증에 대한 산업계,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LH를 비롯한 주요 공공, 민간
건설사 시방서에 단체표준 인증제품이 채택되도록 관련 업무를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단체표준 인증 획득을 통해 안전성과 유해방지 측면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협회는 ‘미닫이 중문’ 품목뿐만 아니라 향후 ‘여닫이 중문’에 대한 단체표준 인증도 확대·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3월 8일 최종 제정·등록된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은 공간 분리와 인테리어를 위해 개구부 작업 없이 주택의 실내에 설치되는 미닫이(슬라이딩, 연동) 중문(현관문과 창문 제외)을 적용범위로 한다.
성능기준은 내구성, 안전성, 유해성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폐력, 개폐 반복성, 내충격성, 손끼임 사고방지, 문짝 안전성, 날카로운 가장자리, 센서 검출 범위, 개폐 속도, 수동 여는 힘,
절연저항, 내전압, 함수율 등이 포함되며, 목재, 도장재, 시트 등에 대한 유해물질 방출량 기준도 마련되었다. 아울러 각각의 성능기준별 시험조건과 방법도 명시되었으며, 검사와 제품표시
에 대한 사항도 포함되었다.
협회는 해당 단체표준에 대한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5월 26과 27일 양일간에 걸쳐 ‘2021년 제1차 미닫이 중문 단체표준 설명회 및 담당자 교육’을 개최한 바 있다.
1호 인증업체 탄생 ‘LX하우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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