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차 및 크레센트 KS 인증 사업장, 총 27곳
호차 및 크레센트 KS 인증 사업장, 총 27곳
  • 차차웅 기자
  • 승인 2022.04.04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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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속 생존 위한 변화 모색

새시용 호차 및 부속물 국가표준인 KS F 4534 인증 사업장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의 급상승, 각종 고정비 증가 속에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품목 다각화, 설비 자동화 등 다방면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KS F 4534는 창호에 사용하는 부속물 중 호차, 크레센트 등을 규정한다. 지난 19915월 최초 제정되었으며, 이후 5차례 개정을 거치며 현재의 규격에 이르고 있다.

국가표준인증 통합정보시스템 e나라표준인증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KS F 4534 인증 사업장은 총 27곳이다. 지난 2020년 본지 조사 당시 대비 1곳 증가한 것으로, 인증취소 및 반납 사업장 없이 추가 1곳이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신규 사업장은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오토탭(AutoTap)으로, 지난 2020923일 크레센트 품목을 통해 KS F 4534 인증 사업장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설립된 오토탭(AutoTap)은 여성기업으로, 전자부품, 창호용 크레센트를 전문으로 생산유통하고 있다. 크레센트를 본격적으로 생산한 시기는 20203월부터이며, 이후 오토탭크레센트라는 제품명으로 생산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 60% 밀집


KS F 4534 인증 사업장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대구경북 지역에 다수의 업체가 밀집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경상북도 칠곡에 주식회사 대동윈테크(지점), 우주테크, 동인에이치디, 영화테크, 대경테크, 현규금속 등이 위치하며, 구미의 오토탭(AutoTap)까지 경북에만 총 7곳이 자리하고 있다. 대구에 위치한 에이스이노텍(), 에스알2공장, 태화, 제철, 진영공업사, 명성산업, 삼정금속공업사, 동성공업사, 주식회사 기산 등 9곳까지 대구경북 지역에만 도합 16, 전체 사업장의 60%가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중 경북 칠곡군 동명면에 위치한 주식회사 대동윈테크는 ‘Anywin’ 브랜드의 창호 하드웨어 전문기업으로, 뛰어난 금형기술력과 개발역량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시장의 많은 선택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각종 핸들류, 오토락, 크레센트 등의 고품질을 유지하면서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수도권에는 세한이엔지(경기도 시흥), 세미정밀(경기도 시흥), 우신제이에스(인천), 삼성정밀공업()(인천), 우진정밀공업(인천) 5곳만이 위치하며, 쓰리지테크놀러지(충북 음성), 주식회사 에스지에스(충북 청주), 윈스터(충북 진천), 윈테크코리아(충남 천안) 4곳은 충청권에서 적지 않은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그중 50년 가까운 창호 하드웨어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세한이엔지는 고품질 오토락과 호차를 중심으로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형 창호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를 견고히 함과 동시에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신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하드웨어 기술력을 통해 중문시장에도 진출, 사업 다각화를 전개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과 박람회 참가 등으로 프리미엄 중문 다다도어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외에도 부산의 금양공업사, 유일한 해외 사업장인 중국 절강성의 영파정숭활륜() 등이 KS F 4534 인증을 보유하며, 창호 하드웨어 시장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대부분 업체들이 여전히 정상적인 생산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각종 철강금속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는 KS F 4534 인증 사업장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창호업체 임가공 비중이 큰 업체들의 경우, 단가 책정 과정이 수동적일 수밖에 없을뿐더러 일반유통 위주의 업체들 역시 저가 경쟁의 그늘 속에 수익성을 상당부분 포기하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가격을 지속적으로 조정하지 않으면 사업을 영위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체 간 경쟁이 과도하게 벌어지면서, 납품단가를 최근에서야 소폭 인상했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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