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디자인 갖춘 지속가능 브랜드로 도약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바닥재 역시 마찬가지다.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마루 제품으로 브랜드 간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이건마루가 차별화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건산업의 국내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영업본부장 진종호 이사를 만나 이건산업과 이건마루의 경쟁력과 나아갈 방향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Q. 이사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2000년 이건창호에 입사해 마루 B2B 영업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창호·솔라·중문 기술영업이사로 근무하며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고, 그동안의 성과와 노고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8월 이건산업 영업본부장 이사로 승진했습니다. 현재 이건마루의 영업 및 유통, 합판 영업, 공사관리를 총괄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이건산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이건산업은 조림·합판·마루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목재전문 선두기업입니다. 50년간 합판을 만들어 왔고, 40년간 나무를 키웠으며, 30년간 마루를 만들어 온 우리의 핵심 성장전략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토대로 한 목재산업의 수직 계열화입니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솔로몬제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림 사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목재 자원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외조림 사업 시작 이후 약 20여 년 만에 국내 목재 기업으로는 최초로 결실을 맺기도 했습니다. 마루 사업 부문에서는 친환경 원재료를 바탕으로 최고급 원목마루, 천연마루, 강마루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생산해 이건마루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와 만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건산업은 수도권 유일의 합판을 직접 생산하는 기업으로, 5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Q. 이건마루의 장점 및 차별성이 궁금합니다.
A. 이건마루는 사용자들에게 제품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솔로몬제도에서 수확한 조림목을 원재료로 국내 마루 업체 중 유일하게 마루 대판을 직접 생산하고, 이를 원목마루, 천연마루(합판마루), 강마루 등에 적용시켜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철저한 품질관리가 가능한 자체 생산 체제를 구축해 마루대판을 수입에 의존하는 다른 업체들보다 더욱 안정적이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생산뿐만 아니 라 시공, 품질관리 별도 조직 운영, 본사 A/S 전담팀 운영을 통해 생산부터 시 공, 사후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이건마루는 현재 10대 건설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B2B 시장에서 약 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Q. 이건마루의 장점이 잘 드러난, 특히 기억에 남는 현장이 있는지요.
A. 저에게는 현장 하나하나가 다 뜻깊고 그때를 생각하면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그래도 꼽자면 인천 국제공항 현장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미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처럼 현재 인천국제공항에 시공된 대부분의 마루는 이건마루의 제품입니다. 2000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공사 시 프랑스의 마루 제품과 당시 우리가 새로 개발한 WPC함침 마루가 함께 설치되었는데, 내구성 및 유지보수 등 다양한 면에서 이건마루가 높은 우위를 선점해 이후 제1여객터미널 탑승동 및 제2여객터미널 공사(2018),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수주 등 다양한 공간에 이건마루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해외의 유명 제품과 함께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부분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세계사람들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가장 처음 내딛는 공간에 우리의 제품이 함께 한다고 하니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공동주택 현장으로는 이건마루의 프리미엄 원목마루 라르고(LARGO)가 설치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현장도 기억에 남습니다. 유럽산 고급 원목마루와의 프리미엄 경쟁에서 우위에 섰다는 점과 당시(2020년 5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원자재 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무사히 마무리되었다는 점에서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Q.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인테리어 트렌드에 대해, 이건산업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A. 이건마루에서는 남들보다 한발 빠르게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광폭·장척 마루, 대리석 패턴 마루 등을 개발·출시하며, 업계의 리딩 브랜드로서 차별화된 디자인과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제품 차별화와 업계 트렌드 리딩을 위해 관련 전문 인력들로 구성된 목재 연구소를 자체 구성해 운영 중이며, 그 결과로 최근 선보인 190mm 폭의 초광폭 강마루 ‘세라플렉스 190’과 천연마루 ‘포레스타 G’를 선보였고, 스톤의 아름다움을 담은 대리석 패턴의 디자인 강마루인 ‘세라 플렉스 스퀘어’, 품위있고 우아한 공간을 위한 국내산 프리미엄 원목마루 ‘라르고솔레’ 등의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Q. 이건마루 제품 중 최근 특히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A. 스톤 고유의 아름다움을 담은 강마루 ‘세라 플렉스 스퀘어’가 B2C 시장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라 플렉스 스퀘어’는 천연석 그대로의 무늿결과 촉감을 생생하게 구현한 제품으로 고급스럽고 모던한 공간을 연출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근 기존 제품 대비 규격을 확대하고, 퍼펙트 엣지 라인 기법을 적용한 ‘세라 플렉스 스퀘어 395’를 새롭게 선보였는데, 출시 직후부터 반응이 뜨겁습니다. 더불어 대형 규격의 인테리어 자재가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광폭·장척 강마루 ‘세라 플렉스 190’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폭 190mm, 길이 1,615mm의 프리미엄 규격으로, 공간을 더욱 넓고 개방감 있게, 또 품격있게 연출해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B2B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원목마루 ‘라르고(LARGO)’ 라인 중 ‘라르고솔레’ 제품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강마루 ‘세라 플렉스 143’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라르고솔레는 나무 본연의 풍부한 질감을 고급스럽게 살린 제품으로, 특히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고급 아파트에서 수요가 높습니다. 세라 플렉스 143은 트렌디한 패턴과 색상, 높은 품질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대규모 현장에 적극 채택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5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에 세라 플렉스 143이 적용되었습니다.
Q. 앞으로 어떻게 시장을 공략해 나가실지 계획이 궁금합니다.
A. 국내생산 고급 원목마루, 차별성 있는 WPC마루, 트렌디한 강마루 등 경쟁력 높은 제품을 앞세워 신축·옵션 시장, 재건축·재개발 시장, 리모델링 시장 등 모든 시장을 고루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이건마루만의 강점인 합판 제조 부분과 자체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층간소음저감마루, 방염마루 등 전략적인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Q. 최근 ‘心는 마음’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이건산업은 40년 전부터 남태평양의 솔로몬제도에서 직접 나무를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이건산업이 가꾼 나무는 자연 속에서 성장하고, 나이가 들어 온실가스 흡수 기능이 떨어진 나무만을 베어내 합판과 마루를 생산합니다. 쓰임을 다한 뒤에도 단순 폐기되는 것이 아니라, 우드칩, 조경재 등으로 재사용되고, 다시 한번 남은 자원을 수거해 에너지를 창출합니다. 그리고 다시 나무를 심습니다. 이러한 이건산업의 산림 자원 순환 시스템과 나무가 전하는 순환의 가치를 알리고, 나무를 심고 미래를 심는 이건마루의 이야기를 소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이건산업이 소비자에게 어떤 기업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A. 앞서 언급했듯이, 이건산업은 산림 자원 순환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해가 되지 않는 자연친화적이고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이건산업이 소비자들에게 이윤만을 추구하지 않고 자연을 생각하는 기업,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가는 기업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건마루 역시 지속가능한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브랜드로 남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