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가 개발한 ‘재활용 가구용 필름’이 해당 부문에서 국내 최초로 ‘우수 재활용 제품(GR·Good Recycled Product) 인증’을 획득해 시선은 모은다. 이번 인증은 현대L&C가 인증기관과 함께 품질 기준 정립까지 주도한 것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필름 분야에서 현대L&C의 선도적인 위치를 입증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건자재 리사이클 시장 선도, 해외에서도 우수성 인정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재활용 PET 가구용 데커레이션 시트’(이하 재활용 가구용 필름)에 대한 GR인증을 받았다. GR인증은 국내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제품 중 품질과 환경친화성이 우수해 재활용 파급효과가 큰 제품을 정부가 인증해주는 제도이다.
특히, 이번 인증은 현대L&C가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2년여에 걸쳐 자원순환 산업인증원과 함께 해당 부문의 GR인증 기준을 최초로 정립한 것이다.
인증 제품은 3중 구조로 피부가 닿지 않는 중간 부위에만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소비자 거부감을 최소화했다. 그러면서도 재활용 원료 함량은 최대 80%에 달하며, 외국산 원료 대신 국내 폐페트병을 사용해 국내 환경 문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재활용 필름은 기존 PET 필름 대비 약 20% 정도 이산화탄소를 절감할 수 있으며, 84㎡ 아파트 기준 주방가구 및 일반가구 모두에 해당 제품을 적용할 시 500ml 페트병 1,700여 개를 재활용하는 효과가 있다.
이 제품은 해외에서는 그 우수성을 이미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2019년에 국내 최초로 글로벌 재활용 인증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인증을 획득했고, 유럽의 대형 가구 업체인 3B, Media 등을 비롯해 세계 최대 가구 기업 IKEA에도 공급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두산건설을 비롯해 대형건설사와의 계약이 이어지고 있으며, 공공기관에서 구매 의무가 있는 ‘녹색제품’에 GR인증 제품이 포함되는 만큼 공공사업에서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L&C 관계자는 “환경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리사이클 제품이 활성화되길 바라며 준비해오던 것이 이번에 결실을 맺었다”며 “국내 유일의 GR인증 가구용 필름(PET)을 시작으로 건자재 리사이클 시장 확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