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은 다른 생활공간에 밀려 작게 설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출 준비를 하고 휴식과 명상을 취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공간으로써 사용하는 물건이 다양해지고 있음에도 말이다. 한 뼘의 숨은 공간까지, 한정된 욕실을 최대한 알차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욕실 아이템들을 모았다.
하나, 샤워기에도 선반을
사실 욕실에서 목욕 용품이 가장 많이 비치되는 곳이 샤워부스다. 말 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씻는 곳이라 모발, 얼굴, 몸 등 신체 부위에 따른 각종 클렌저와 바스 타월 등으로 너저분해지기 십상이다. 그래서인지 샤워기는 욕실 가구와 세면대 다음으로 수납에 대한 메이커들의 고민이 심도 깊게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 브랜드마다 ‘샤워기+수납’ 콘셉트로 개발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바 이중에서도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돋보이는 제품 몇 가지를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둘, 왜 샤워파티션은 파티션 기능만 할까에 대한 물음
리버서블’이라는 패션 용어가 있다. 안팎이 없게 짠 천 혹은 양면으로 입을 수 있게 만든 옷을 일컫는다. 실용성이 강점으로 리버서블 의류는 롱패딩, 무스탕 등 작년 겨울 고가의 아우터 트렌드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렇다면 가구에 이 리버서블이 적용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다음은 앞뒷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샤워파티션이다. 무엇보다 이 제품이 무척 흥미로운 것은 센터에서 공간을 나누는 파티션 속성을 ‘수납’으로 발전시킨 데 있다.
셋, ‘수납력 갑’ 세면대
양치와 세수, 면도 혹은 메이크업이라는 행위를 지원하고 양변기 옆에서 잡지꽂이와 같은 수납을 돕는 세면대. 더구나 현대인 10명 중 6명은 화장실에 갈 때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간다고.
이런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세면대 하단을 수납공간으로 디자인하는 사례는 전혀 새롭지 않다. 이제 한정된 가구의 내부 공간을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분할할 것인가에 대한 결코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만 남아 있을 뿐이다. 다음은 ‘한 뼘’의 숨은 공간까지 찾아낸 세면대다.
넷, 욕실에 힐링 더하는 선반형 수건걸이
가능한 물기가 직접적으로 닿지 않는 곳에 설치하는 욕실 아이템이 수건걸이다. 다른 말로 수건걸이는 액자, 시계, 디퓨저, 수경 식물 같은 것으로 욕실 분위기를 바꿔보기 좋은 장소라는 의미를 지닌다. 다음은 욕실에 멋과 여유를 더하기 좋은 선반형 수건걸이다.
다섯, 그리고 진짜 작은 욕실을 위한 세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