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 국내 디지털도어록 생산량 연 200만개 근접 ‘장밋빛’
[report] 국내 디지털도어록 생산량 연 200만개 근접 ‘장밋빛’
  • 차차웅 기자
  • 승인 2013.09.04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량도 증가세… 국제 표준 이후 가속화 전망
국내 디지털도어록 생산량
연 200만개 근접 ‘장밋빛’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디지털도어록 업체들의 연간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생산량만 90만개에 달하고 있어 올 연말 최종 성적표가 200만개에 근접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디지털도어록 생산량은 72만여개이며, 7월 현재 통계가 공개되지 않은 6월 역시 1만5000개 생산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처음으로 150만개 생산을 넘어선 지난 2011년 같은 기간 56만개 생산량을 보였고, 160만개 벽마저 허물어버린 지난해의 경우 69만여개 생산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생산량 증가는 가히 폭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때문에 연말까지 올해 생산량이 역대 최다치를 넘어서 200만개를 기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실 지난해까지 국내 디지털도어록 생산량은 100만개 수준이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었다. 통계청에 수집된 자료가 수년째 연간 90~120여만개 선이었고, 지난해 역시 월 평균 8만여개,  연간 100여만개로 공개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초 2010~현재까지의 통계 수치가 크게 늘어나는 방향으로 수정되었다. 그동안 자료 수집이 여의치 않았던 일부 업체들의 생산량이 포함되었고, 이에 따라 약 30~40% 정도 생산량이 상향 조정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료 수집 방식과 업체가 다소 수정되었다”며 “디지털도어록의 경우 수집 대상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현재의 통계자료가 좀 더 객관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부 대형 업체에 편중되어 있던 생산량 통계에서 벗어나 중소 업체들의 생산량도 상당부분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에 수정된 자료는 업체마다 비중을 높이고 있는 수출량의 증가를 확인시켜 준다.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량이 10만개 벽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 역시 7만여개를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보여, 연간 수출량은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국내 규격을 기반으로 머지않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제 규격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다. 여전히 국내 내수량에 비해 수출량은 10% 미만에 그치고 있지만, 앞으로 그 절대치가 늘어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업계에 녹아들고 있는 상태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개폐방식 등 문화적 차이, 도어의 소재와 두께의 차이 등 수출 확대를 위해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업체들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해외시장에 차츰 유통망과 A/S망이 구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부가가치 창출 위한 노력 이어져


그동안 업계 전체에 위기감을 고조시켰던 신뢰성 문제가 수면 아래로 내래 앉은 것도 호재다.
지난해 불거졌던 교통카드 및 스마트폰과의 호환성 문제가 업계의 발 빠른 대처로 조기에 진화되었고, 디지털도어록의 손쉬운 파손으로 인한 범죄 우려 역시 오히려 약한 현관문에 대한 경각심으로 시선이 분산되며 잠잠해졌다.


아울러 분양차별화를 위해 건설업체들이 첨단 디지털도어록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도 앞으로 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일부 대형 업체에서는 스크린 등의 디자인 개발은 물론 홈네트워크과 연동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으며, 특히, 밀고 당길 수 있는 이른바 Push Pull 타입의 제품은 앞으로 특판 시장에서 큰 입김을 내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체 관계자는 “디지털도어록 시장의 외형이 커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만큼 소비자들의 신뢰를 유지해야하는 것 아니겠냐”면서 “업체마다 좀 더 나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능성, 보안성, 디자인 등 다방면의 발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